- [매일미사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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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09 김학용 [hfa1063]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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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40년 가까이 숫자의 마디를 세며
세상의 성장을 가늠하던 손길을 거두고
이제는 당신의 나지막한 숨결을 헤아려 봅니다.
분석하고 예측하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경계하던 마음이
오직 당신이라는 본질 앞에서는
아이처럼 투명한 믿음으로 녹아내리게 하소서.
회개라는 것은
결국 나를 지탱하던 낡은 지표들을 내려놓고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불변하는 원리에
나의 전 생애를 투신하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병을 고쳐주는 손길에 환호하는 군중의 소란함보다는
내밀한 영혼의 병을 닦아주시는 당신의 정적에 머물게 하시고,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하느님의 신비를
삶의 부드러운 호흡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미 곁에 와 있는 하늘나라를 알아보는 눈을 주시어
오늘 만나는 이들의 시린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천국을 사는 넉넉한 부자가 되게 하소서.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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