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향을 향하여♬76처~김제 순교성지(전주교구) 1,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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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985 이명남 [agnes536] 스크랩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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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순례길....2022.04.18
생명을 바쳐 신앙을 지킨 복자 한정흠 스타니슬라오의 순교비가 있는
김제 순교성지 요촌성당을 찾은 시간은 완주 초남이 성지서 부터 부지런히
달려왔어도 어둠이 내려앉는 7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굳게 잠겨있는 성전문 가에 서있는 성모님과 예수 성심상께 깊은 절하고
저만치 공원과 어우러져있는 복자 한정흠의 순교비앞에 묵념하며 이분의
삶의 현장엔 어떤일이 있었나 살펴본다



복자 한정흠 스타니슬라오는 1756년 전북 김제에서 가난한 양반자제로 태어났다.
전주 초남이에 있는 먼친척 유항검의 집에 거주하며 그집 자녀들을 가르쳐오다
유항검을 통하여 천주교를 접했던 그는 주문모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고 열심히
믿음생활을 해오다 신유박해와 더불어 유항검과 체포되어 온갖 고문을 당하였다한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김제 장터에서 45세의 나이로 참수되었다는 기록을 읽으며
또 한분의 순교자께 깊은 믿음의 깨우침을 배운다.
김제땅에서 하룻밤을 묵을 요량으로 어둠속을 불밝혀가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다. 현양비와 함께 덩그마니 이어진 십자가의 길을 보이지않는다는 핑계로
돌아나올 양심은 안되어 하루종일 피곤하실 어머니를 또 불러 내어 터벅터벅 걸어간다.^^
"밤에도 낮에도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그리고 다음 성지 수류동성당을 향해 달려가며 그곳 근처 모텔에서라도
하룻밤 지낼 요량으로 어둠속을 뚫고 찾아가는데 같은 김제땅이라 가까울줄 알았는데
전주를 끼고 또 한참을 구불구불 돌아가다 산속 깊은 골 까지 가서야 덩그마니 홀로 서있는
성당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한시간을 넘게 달려오다니... ㅠㅠ
"뭐야?..... 골짜기성지도 아닌데 왜이리 깊은 산아래까지 데불다 주노?"
저만치 주차장 귀퉁이에 하얀색 승용차한대가 불을 깜빡이며 서 있기에
"저 사람도 우리처럼 멀리서 성지찾아 와서는 어쩔줄 모르는 모양이네...ㅊㅊ"
두 번째 순례길.......2023.08.05
낮 12시06분에 도착한 김제순교성지 땅이다.
어둠이 깔려앉는 밤중에 왔던 첫번째 순례와는 달리 오늘은 그래도



좀 여유있는 마음으로 열려있는 성전안 주님앞에서 성체조배를 드리며
감회가 깊은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린다.
캄캄한 밤에 굳게 잠겨있던 성전문하며 그곁에 사제관?인지 수녀원인지
모를 건물에서 흘러나오던 한줄기 환한 빛이 바깥의 순례자에겐 한없이
외롭고 쓸쓸한 발길을 돌리게 했던 기억이 새로운데....
한여름날의 오후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만치 떨어져있는
십자가의 길을 향하여 걸어간다.



캄캄한 밤에 한줄기 휴대폰빛을 의지하며 걸어가던 지난 밤과는 달리 오늘은
모든게 차고 넘치는 은총의 길을 여유로이 걸어간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하며 전주땅 숲정이 성지를 향해 또
길 서두른다.
[출처] 본향을 향하여♬76~김제 순교성지(전주교구)|작성자 리노할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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