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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2월 7일 (토)연중 제4주간 토요일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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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02.07.토 / 한상우 신부님

187860 강칠등 [kcd159] 스크랩 08:46

02.07.토.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 

 

참된 쉼이란

몸을 쉬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우리 마음을

본래 자리로

되돌려놓는 것입니다. 

 

이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내버려 두는

시간입니다. 

 

쉼은 사명의

반대편이 아니라,

사명이 다시

사랑이 되도록

되돌려놓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에서

비롯됨을 고백하는

겸손입니다. 

 

외딴곳으로

가라는 초대는

삶의 중심을

‘일’에서 ‘사람’으로,

‘성과’에서 ‘관계’로

되돌려 놓는

하느님 중심의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항상 사람을

먼저 살리고,

그 다음에

일을 맡기십니다. 

 

더 많은 행위가 아니라,

더 좋은 삶에 있습니다. 

 

쉼은 활동의

반대가 아니라,

활동이 인간다운 방향을

유지하도록 해 주는

더 좋은 조건입니다. 

 

멈출 줄 아는 사람만이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거리 둘 줄 아는 사람만이

책임 있게 관계할 수

있습니다. 

 

삶을 계속

달리게 하는 힘은

속도가 아니라,

의미를 회복하는

멈춤에서 옵니다. 

 

하느님과 함께

움직이기 위해

먼저 비우라는

기쁜 초대입니다. 

 

하느님 백성의 삶은

끊임없는 봉사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쉼 속에서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다시 기억함으로써

지속되는 은총입니다. 

 

속도의 폭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조용한 저항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못해

상처 입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못해

사랑을 잃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을 더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함께 머무르자고

부르십니다. 

 

나는 언제부터

쉬는 것을 미루며

사랑을 서둘렀을까요. 

 

바쁘다는 이유로

하느님보다 먼저

일을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조용히 돌아보는

은총의 날 되십시오. 

 

참된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께 맡기고

머무른는 함께의

시간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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