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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소인, 매화 당신의 마지막 궁녀로 남고 싶사옵니다.

188989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26-04-09

 

 

 

 

비운의 왕 단종의 마지막 궁녀로 남고 싶었던 매화가 있었습니다. 다음생엔 누이로 어미로 품어주고 싶다는 절절한 마음은 몇 백년의 세월이 흘러간 역사이지만 눈물로 다가오는 슬픈 역사입니다. 궁녀였지만 그녀는 궁녀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낳아준 엄마가 아니지만 단종의 유모 역할을 한 궁녀였기에 어린 왕을 향한 마음은 그 어떤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왕사남의 OST를 듣고 그 궁녀의 마음속에 들어가면 그냥 눈물이 나오고 가슴 아파 더 이상 듣지 못할 정도입니다. 매화 역으로 나온 배우의 얼굴 표정을 보면 정말 연기였지만 그 얼굴에 어미의 마음으로 어린 왕을 가슴으로 품어줬다는 게 느껴지니 그 마음은 궁녀의 마음이 아니라 가슴 찢어지는 어미와 같았을 겁니다. 왕의 궁녀로 남고 싶다는 매화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달은 성모의 달입니다. 성모님은 여왕이시고 그것도 하늘의 여왕이십니다. 여왕이자 어머니이십니다. 정말 이런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의 아들이자 여왕을 모시는 신하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다 어머니 품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하늘의 여왕이신 어머니를 제 가슴속에 영원한 어머니로 간직하고 싶네요.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그 영화의 이미지를 이용해 성모님을 애절하게 그리워하고 싶은 마음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왕사남을 만든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모님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소인 매화이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매화의 자리에 제가 들어가면 영원히 성모님을 하늘의 여왕으로 모시고 싶은 마음을 품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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