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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5월 31일 (일)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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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양승국 신부님_세상에 속하지 말고 세상을 초월하십시오!

189717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5-21

 

우리 인간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시선과 마인드가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존재, 세상 그 어떤 보화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귀한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아버지께 소개하시는데,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당신과 완벽히 하나인 존재, 일심동체인 존재, 언제 어디서든 일치하는 존재로 소개하십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총입니까?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와 온전히 하나가 됩니다. 
 
어떤 분들 가끔 어깨 힘 딱 주고 이렇게 자랑합니다.
“그 잘 나가는 국회의원이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그 멋진 연예인이 제 친척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런 말 앞에 조금도 주눅이 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함으로 인해, 예수님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 안에 우리가 있습니다. 
 
아주 작고 예쁜 강아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얀색의 쌀 강아지 녀석,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통유리창, 처음 보다 보니 뭔지 모르고 그냥 통과하다가 쿵 하고 제대로 쓰러집니다. 
 
작은 문턱 앞에서 어떻게 넘을까,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 그 선한 눈망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강아지입니다.
녀석을 바라보면서 든 생각이 어떤 생각인지 아십니까?
더 이상 자라지 말고 지금 이 상태로 멈췄으면, 혹시 어디 더 이상 안 크게 하는 약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청정지역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때로 감탄하기도 하고 때로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세상을 바라보니 ‘짠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도 이런데,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건네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하셨겠습니까? 
 
그래서 요즘 계속되는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이기라고, 세상을 극복하라고, 세상에 속하지 말고 세상을 초월하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한 가운데를 살아가면서 당연히 세파로 인한 고난을 겪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세상 한가운데서도 순수성을 침해받지 않고 동심을 유지하면서 맑고 깨끗하게 살아갈 방도가
한 가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방법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답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아버지 안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아버지께서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와 하나 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나, 나와 이웃이 하나 되는 것입니다. 너의 고통이 내 고통이 되고, 그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게 하는 것, 작은 것이지만 서로 나누고, 서로의 짐을 져주며, 서로의 부족함을 참아주며,

하느님 안에 서로 굳게 결속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 고별사의 핵심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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