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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6월 12일 (금)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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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6.11)

190072 김중애 [ji5321] 스크랩 04:59

 

2026년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중학생 때, 부모님께서는

전축을 사 오셨습니다. 전축은

‘전기축음기(電氣蓄音機)’의

줄임말로, LP(레코드판)를 재생하는

턴테이블, 라디오, 앰프, 스피커 등이

하나로 통합된 오디오 시스템을

가리키는 옛 표현입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엘피판을 턴테이블에

올려야만 했습니다. A면을 다 들으면

B면으로 뒤집어서 세심한 손길로

바늘을 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또 내구성이 약하고 먼지에 대한

취약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CD(compact disc)가

등장했습니다. 간편한 데다 음질도

깨끗하고 선명했습니다. 이 CD가 음악

시장을 완전히 평정할 줄 알았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CD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음원의

등장과 인터넷을 이용한 음원 스트리밍

으로 전체 음반 시장이 급격한 속도로

기울어진 것입니다. 오히려 예전의 엘피판

이 자연스럽고 풍부한 소리를 낸다며

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님만이 또 주님의 말씀만이 영원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사랑 그 자체인 분이시기에

그분께 집중함으로 인해 사랑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 바로 오늘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또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

직무를 더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사제 성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9.30)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세상을

윽박지르는 힘이 아니라, 상처받는 이를

어루만지는 온유함과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가는 겸손이라고 하시지요. 그러면서

‘멍에’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지역의 농경 문화에서 ‘멍에’

는 보통 두 마리의 소가 함께 끌었습니다.

어린 소가 멍에 메는 법을 배울 때, 힘센

어미 소와 한 멍에를 매게 하여 어미 소가

사실상 모든 짐을 감당하게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내 멍에를 메라’는

것은 새로운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한 멍에를 매시고 내 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시겠다는 사랑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그 멍에는 편하고 가볍습니다.

삶 안에서 자기의 힘만으로 결코 감당

하기 힘든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때 거룩하신 예수님 성심 안에서

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하고

내 짐은 분명 가벼워집니다. 특별히

사제 성화의 날인 오늘, 사제직이라는

멍에도 인간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에

무척 무겁습니다. 그래서 사제들의 성화를

위한 여러분의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고통을 동정하는 것은 인간적인 일이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신과 같은 일입니다.

(호러스 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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