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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6월 25일 (목)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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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 묵상

190262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6-24

김건태 신부님_진리와 정의의 사도 세례자 요한

 

[말씀]

 

■ 제1독서(이사 49,1-6)

 

유배시대 동안 익명의 예언자 제2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할 진정한 구원자는 갖은 무기로 무장한 용맹한 전사가 아니라, 백성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이끌 그분의 ‘고통받는 종’임을 내다봅니다. 이 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게 드러난다고 신앙으로 고백할 수 있다면, 그리스도는 구약의 예언자들, 온갖 역경과 박해 속에서도 만민을 위한 구원의 빛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앞서 내디디며, 이스라엘 백성을 이 빛으로 인도해 나간 예언자들의 설교 중심에 서 계시는 분입니다.

 

■ 제2독서(사도 13,22-26)

 

사도 바오로는 동족인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면서, 그들의 지나간 과거 역사는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의 빛이신 그리스도께로 이끌어왔음에 그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역설하는 가운데, 세례자 요한을 제일 앞자리에 내세웁니다. 바오로에게 요한은 참 예언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실 구원을 준비하고자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며,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한 겸손으로 메시아 앞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낮춘 인물로 평가됩니다.

 

■ 복음(루카 1,57-66.80)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와 나란히 소개되고 있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 이야기는 하느님의 전적인 개입을 바탕으로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처럼 ‘요한’이라는 이름 역시 하느님에 의해 주어지며, ‘주님께서 은총을 베푸신다’라는 의미의 이 이름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알리는 기능을 합니다. 마리아처럼 즈카르야는 예고된 구원을 완성하러 오실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임금-메시아인 다윗을 기름으로 축성한 예언자 사무엘처럼 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준비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신앙이 다져졌던 장소인 광야에서 생활할 것입니다.

 

[새김]

 

구약시대 예언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확인하고 그 전개 과정을 목격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으로 하느님 백성으로 선택되고 계약으로 이 사랑의 관계가 체결되었다면, 이스라엘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분과 함께했어야 함에도, 구약의 기나긴 역사는 빗나간 관계를 숨기지 않습니다. 늘 하느님을 마주해야 했던 이스라엘, 빗나갔다면 회개로 다시 마주해야 했던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메시지가 대부분 회개를 주제로 하고 있고, 나아가 회개 선포가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를 가름하는 기준이 되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신약의 장을 연 예언자, 회개를 부르짖으며 새로운 이스라엘을 준비시켰던 세례자 요한의 탄일을 기념합니다. 진리와 정의의 목소리로 거짓과 불의를 거슬러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빈틈없이 수행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실 구원 사명을 예시했을 뿐만 아니라, 정녕 오시기로 되어 있던 분 앞에서는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고 비움으로써 겸손의 덕을 가르쳐 준 세례자 요한을 기립니다.

 

진리와 정의와 겸손의 덕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모시는 사람임을 자랑하는 축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욱현 신부님_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다. 

 

오늘 교회는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축일로 기념하고 있다. 교회 전례 안에서 탄생 자체를 축일로 기념하는 이는 주님과 성모 마리아, 그리고 요한 세례자 세 분뿐이다. 이는 요한이 구원 역사 안에서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한 마지막 예언자이자 새로운 계약의 문을 여는 분이었다. 

 

1. 이름과 정체성: “요한”=하느님의 은총

루카 복음은 요한의 이름 선포와 즈카르야의 입이 열리는 사건을 긴밀히 연결시킨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를 “율법과 예언의 시대가 닫히고, 복음의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라고 해석한다. “요한의 이름이 선포되자 아버지의 입이 열렸다. 이는 율법이 끝나고 복음이 선포되기 시작함을 뜻한다.”(Enarr. in Ps. 85,4) “요한”이라는 이름이 “은총”을 뜻한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 자체가 이미 복음의 무상성과 선물임을 드러낸다.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느님의 은총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 그것이 바로, 요한의 이름 안에 담겨 있다. 

 

2.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충만한 예언자

요한 세례자는 태중에서 이미 주님을 인식하고 기뻐 뛰었다(루카 1,41).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요한은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충만하였다. 그의 생애 전체는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다.”(Hom. in Matth. 의역) 즉, 요한의 사명은 출생 이전부터 하느님께 의해 준비된 것이었다. 이는 교회가 가르치는 소명의 신비를 드러낸다. 하느님은 우리 각자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며, 우리 삶 전체를 당신 계획안에서 준비해 주신다.(예레 1,5 참조) 

 

3. 예언자적 위대함: 자신을 비움

예수님께서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 세례자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요한의 위대함은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자신을 비운 겸손에 있었다. 그는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 1,27)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줄이고 오시는 분을 드러내는 데 온 삶을 바쳤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강조한다. “요한은 자신이 빛이 아님을 고백하였다. 참된 겸손이야말로 사람을 올바른 자리에 세운다.”(In Ioann. Evang. Tract. 의역) 

 

4.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본 세례자 요한

교리서는 이렇게 말한다. “요한 세례자는 구세주의 길을 준비하도록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분으로,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는 고리이다.”(523항 요약) 요한은 율법과 예언이 복음으로 이어지는 다리다. 그의 삶과 죽음은 하느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자리를 열어 주는 봉헌이었다. 

 

5.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요한 세례자는 진리를 증거하다 목숨을 잃은 예언자였다. 그의 삶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도전하고 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을 드러내는 삶과,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세상의 권력과 불의 앞에서도 진리를 숨기지 않는 용기와 우리의 존재와 이름이 ‘요한’, 곧 ‘하느님의 은총’이 되도록 살아가는 것이다. 

 

6. 맺음말

오늘 우리는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축일로 기념하면서, 그의 존재가 전하는 메시지를 마음에 새긴다. 그는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충만했고, 오직 오시는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살았다. 우리 또한 요한 세례자처럼 주님의 길을 닦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 가정과 일터, 교회와 사회 안에서 겸손과 용기로 주님을 드러낼 때, 우리도 요한 세례자의 삶을 이어가는 “하느님의 은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병우 신부님_"그의 이름은 요한."(루카1,63)

 

'또 하나의 세례자 요한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57-66.80)은 '세례자 요한의 출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부모는 '사제인 즈카르야와 성모님의 친척인 엘리사벳'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세상 구원을 위해 오시는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선구자'로서,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는 사명을 받고 파견된 분'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구약과 신약을 연결해 주는 위대한 예언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기다려온 메시아, 그리스도로 착각할 정도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극한 겸손을 드러냈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사도13,25)

 

이런 세례자 요한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

 

우리도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또 하나의 세례자 요한'이 됩시다!

우리도 세례자 요한의 충실성과 겸손을 본받읍시다!

세례자 요한처럼 너를 위한 희생이 되고 기쁨이 되는 그런 봉사자가 됩시다!

세례자 요한처럼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그런 겸손이 됩시다!

 

세례자 요한을 닮은 사람들이 많아진 바로 그곳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요, 그 나라 건설을 위해 애쓰고, 그 나라 안에 머문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선물)이 바로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인 영원한 생명입니다.

 

서로가 날마다 지금 여기에서 세례자 요한이 되고, 그래서 지금 여기가 지옥이 아닌 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 요한 세례자여, 허물이 많은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시편21,14)

 

우리농 이병우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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