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나콜로에서, 아버지의 뜻이] <제1장> 아버지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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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0 박소영 [b38927] 스크랩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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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아버지의 뜻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시려는 구원 계획 안에서 성모님을 선택하시어, 당신 뜻을 드러내는 특별한 부르심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곧 마리아 사제운동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운동을 굳건히 세우시기 위해 메시지 책,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를 주셨습니다. 이 책은 자녀들이 단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살아가도록 이끄는 특별한 선물이자, 정화와 회개, 그리고 승리에 이르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성모님은 이를 통해 우리를 기도와 봉헌, 일치의 길로 초대하십니다.
이 장에서는 마리아 사제운동의 시작과 그 사명, 메시지 책의 의미, 그리고 봉헌이 체나콜로 안에서 어떻게 열매 맺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1 마리아 사제운동의 시작
마리아 사제운동은 아버지의 뜻 안에서 성모님께 맡겨진 모성적 구원 계획으로 시작된 사업이며, 다른 신심운동과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고유한 사명을 지닙니다. 그 사명은 자녀들을 티없으신 성심 안에 모아 기도와 봉헌, 형제적 일치로 하나 되게 하여,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이 운동은 오직 나의 사업이다”(5,4)라고 선언하시며, 인간의 발상이나 조직이 아닌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시작되었음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1973년, 성모님께서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을 부르시어 이미 파티마에서 시작되었으나 아직 ‘약하고 작은 상태’(2,3)에 머물러 있던 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확장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를 정화하고 세상을 새롭게 하려는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셨습니다.
성모님은 창세기(3,15)에서 약속된 ‘여자의 후손’으로서 사탄과 교전하여 머리를 짓밟는 사명으로 예고되셨고, “티없는 내 성심이 하느님의 지혜 안에서 오래 전부터 예비해 온 계획에 따라 모든 것을 배치하는 것, 이것이 나의 사명이다”(126,6)라고 밝히셨습니다. 이 사명은 자녀들을 어린이처럼 단순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도록 이끄는 데서 시작됩니다.
성모님은 직접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네가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아버지의 뜻을 따를 각오가 된 후, (…) 스스로 어린이가 된 지금에야 비로소, 예수님과 함께 갈바리아로 올라가도록 부름받고 있는 것이다. (...) 나와 함께 이렇게 말씀드리려무나: ‘예, 아버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71,9-11)
결국 성모님께서 이끄시는 모든 길은 거룩함을 향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너희가 거룩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223,3)
이렇게 양육된 자녀들은 성모님의 지휘 아래 교회와 세상을 지키는 군대로 세워집니다. 그 군대는 무신론과 물질주의라는 ‘거대한 붉은 용’과 맞서 싸우며 성령의 두 번째 강림을 준비합니다. 동시에 성모님은 ‘천사들의 모후’로서 하늘 군대와 함께 사탄의 세력을 제압하시며, 자녀들과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와 봉헌을 통해 교회를 보호하십니다.
따라서 마리아 사제운동은 성모님의 원초적 사명, 곧 자녀들을 순종과 십자가의 길로 양육하여 하늘 군대로 세우고 사탄과의 전투에서 승리로 이끄시는 성모님의 사업입니다. 이 운동은 아버지의 뜻 안에서 펼쳐지는 구원 여정입니다.
1.2 메시지 책, 성모님의 선물
메시지 책은 신심서나 예언 기록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직접 “내 운동의 확장을 위한 유일한 수단”(51,2)이라고 밝히신 모성적 도구입니다. 언어와 내용이 단순하고 소박해 자칫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안에 성모님이 택하신 특별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성모님은 이 메시지 책을 “티없는 성심이 교회와 세상에 주는 특별한 선물”(284,8)이라 부르시며, 그 안에 구원 계획 전체—준비와 고통, 그리고 승리의 완성—을 드러내셨습니다.
메시지 책은 논리와 이론으로 엮은 교리서가 아니라, 누구나 가까이할 수 있는 친숙한 언어로 주어진 성모님의 사랑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참된 의미는 단순하고 겸손한 마음 안에서만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루카 10,21)라고 기도하신 것처럼, 메시지 책도 오직 작은 이의 마음 안에서만 열립니다.
성모님은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엄마의 말을 귀담아듣는 아기처럼 단순하게 읽어야 한다.” (282,4)
아기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단순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읽을 때, 말씀은 사랑의 불로 마음을 태우고, 빛으로 영혼을 비추며, 삶을 변화시켜 예수님의 성심을 기쁘게 합니다.
또한 성모님은 이 단순함이 겸손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작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올바른 빛 안에서 진리를 보려면 가난해져야 하고, 진리를 온전하게 보존하려면 단순해져야 하며, 진리를 본연의 광채대로 다른 이들에게 전해주려면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304,6)
이처럼 메시지 책은 단순함과 겸손 안에서만 열리며, 우리를 진리의 빛 안에 살도록 양육하는 지혜의 선물입니다. 성모님은 이 책을 통해 자녀들에게 기도와 참회, 희생과 덕행, 신뢰와 애덕의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며, 결국 봉헌의 삶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무엇보다 메시지 책은 개인의 성화를 넘어서, 우리를 공동체로 부릅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티없으신 성심의 체나콜로로 모으시어, 초대 교회의 사도들이 성령 강림을 기다렸던 것처럼 오늘 이 시대의 새로운 성령 강림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이 준비는 교회와 세상을 위한 것이며, 성령께서는 불과 사랑으로 교회를 정화하고 새롭게 하시며, 세상을 하느님의 사랑과 빛으로 변모시키실 것입니다.
따라서 메시지 책은 성모님께서 교회와 세상에 주신 특별한 은총의 도구이며, 곧 아버지의 구원 계획과 직결된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1.3 봉헌의 삶, 체나콜로의 첫걸음
성모님께서 마리아 사제운동 안에서 가장 간절히 요청하시는 것은 “너희의 그 봉헌을 실천하며 살아라”(86,11)는 말씀입니다. 봉헌은 매일의 선택과 행동 속에서 자신을 그분의 티없으신 성심에 온전히 맡기는 생활입니다.
성모님은 봉헌을 실천하는 이들의 삶을 새롭게 빚으시어, 그분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기도하며 사랑하도록 이끄십니다. 봉헌은 우리를 작고 단순하고 겸손하게 만들고, 오직 하느님께 의탁하게 하며, 교회와 교황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충실한 자녀로 세워줍니다.
메시지 책 안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봉헌은 복음을 곧이곧대로 살아가도록 우리 삶을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봉헌은 체나콜로의 첫걸음이며, 우리를 믿음과 용기로 단련시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갈 복음의 증거자로 세우는 시작점입니다.
1장을 마치며
마리아 사제운동은 성모님이 아버지의 뜻 안에서 마련하신 구원 계획이며, 곱비 신부님을 통해 교회와 세상에 드러난 특별한 사명입니다. 성모님은 메시지 책을 ‘특별한 선물’로 주시어, 우리를 티없으신 성심 안으로 불러들이시고, 봉헌과 사랑 안에서 체나콜로의 삶으로 이끄십니다. 봉헌은 날마다의 선택 속에서 이어져야 하는 삶의 길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순종과 십자가의 길을 배우며, 복음을 증거할 군대로 단련됩니다.
이제 2장에서는, 이렇게 초대된 봉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하루 속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장에서 참조한 메시지> 2, 5, 51, 71, 86, 88, 126, 223, 282, 284, 404, 479
함께하는 가톨릭 기도 (체나콜로)
https://www.youtube.com/@letspraytogether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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