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6/27) :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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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2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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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 애가 2, 2. 10-14. 18-19
* 복음 : 마태 8, 5-17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은 앞 장면의 나병환자 치유에 이어, 백인대장의 하인을 고치신 이야기와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이야기, 그리고 악령 들린 이들과 병자들을 고치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늘 우리는 백인대장에게서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고개 숙이는 모습’입니다. 결코 아무나 고개 숙일 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고개를 숙이는 일’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나아가서 ‘고개를 숙이고 그에게 조정당하는 일’은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오늘 우리는 ‘백인대장의 말’을 되새겨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늘 날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이 영성체 때에 드리는 신앙고백입니다.
“주님, 제 안에 당신을 모시기 합당치 못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낫겠나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아름다운 마음’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마음이 이를 담아내야 할 일입니다
<첫 번째>는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만한 자격이 없습니다.”(루카 8,7)라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이는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뵈었을 때, “주님 저에게서 떠나주십시오. 저는 죄많은 죄인입니다”(루카 5,8)라고 자신의 비참한 실존을 깨닫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자신이 주님을 집에 모실만한 ‘합당한 자격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곧 자신이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이라는 것이요, 백인대장의 신분이지만 하인의 병을 어찌할 수 없는 무능력한 이라는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루카복음>의 병행구문에서는 ‘주님 앞에 나서기에도 합당치 못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제 자신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제대 앞에 설 때마다 ‘합당치 못한 제 자신의 모습’이 몹시 두렵고 떨리기 때문입니다. ‘합당치 못한 제 자신의 모습’이 가시가 되어 찌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마태 8,8)라는 의탁과 신앙고백입니다. 이는 마치 베드로가 예수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빵이심을 깨달았을 때,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요한 6,46)라고 믿고 의탁하는 것과 같습니다. 곧 그분이 ‘주님이심에 대한 깨달음’과 그분의 ‘권능에 대한 의탁’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고, ‘이렇게 하라’ 하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 하면 저렇게 하는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 광야에서 ‘낮이건 밤이건 구름만 걷혀 올라가면 길을 떠났고, 구름이 이틀이고 한 달이고 한 해이고 머물러 있으면 떠나지 않았던 것’(민수 9,21-22)처럼 말입니다.
주님! 이제 저도 백인대장처럼,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마태 8,8)하고, 믿음의 간청을 드립니다. 주님의 권능뿐만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특별히 사랑을 성취시키시는 ‘말씀의 권능’을 믿습니다. 저를 ‘먼저’ 믿어주시는 당신의 믿음에 의탁하여, 성모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저도 ‘먼저’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님! 저도 말씀을 듣기 전에 ‘먼저’ 믿음으로 듣고, 청하기 전에 ‘먼저’ 믿고 청하게 해주십시오.
오늘 제가 당신의 거룩함 앞에서 제 비참함을 깨닫게 하시고, 광야에서 당신 백성이 그러했듯이, 오로지 당신 말씀에 의탁하여 가능해 보일지라도 ‘돌아서 가라’ 하면 돌아서 가고,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곧바로 가라’ 하면 곧바로 가게 하소서.
당신이 진정 저의 주님이시오니, 저를 인도하시나이다. 아멘.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마태 8,8)
주님!
당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게 하소서!
당신이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게 하소서!
오로지 당신만을 제 머리 위에 두고 살게 하소서.
당신은 머리 위에 계시되 속박하지 않으시고 자유를 주시니,
당신께 온전히 속한 자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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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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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4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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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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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2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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