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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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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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시간을 뽑으라고 하면 아마도 박사 과정입니다. 공부 한다고 했을 때 교수님이 저는 서울 사람이니 너는 기말 중간 고사때 만 와서 시험 보고 보고서만 잘 제출하면 나름 학위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학교 내려와야 하고 그리고 성적은 잘 나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서 저는 그때부터 백수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백수가 된 것입니다. 참 암담하였습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님을 봉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의 현상황이 넘 한심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학위가 보장 받는 것도 아니었고 ..지옥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나에게 하나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입니다. 지속적으로 성당에 제대 앞에서 묵상하는 것이 저의 유일한 무기였고 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눈은 더 선명해져 갔고 학위를 받을 수 있을까는 점점 가능하게 되었고 생활비는 내 학위 받는 기간 중에 월 250만원을 받아가면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은 제가 좋아하는 회와 만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성당 예수님 앞에서 서 있는 것이 저에게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술술 풀어져 갔고 학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백수 생활을 하면서 따가운 시선입니다. 집에서 어머님도 따가운 시선이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너무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아서 믿음이 없었다면 끔찍했을것입니다. 가슴에 멍이 시퍼렇게 되었고 매일 술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돈을 못 벌고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너무 큰 아픔이었고 동생도 형을 형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성당을 가도 신부님과 신자들 모습은 어떻구요. 인생이 나락으로 가는 것은 한순간이라 구요. 그렇다고 신자들이 성숙해서 따뜻한 말? 아니요.. 성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더 합니다. 알고 있다고 앞에서 무시합니다. 그렇다고 같이 싸우지도 못하겠고 .. 그렇게 해서 우여 곡절 끝에 학위는 받았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버린다고 해도 유일하게 나에게 안식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예수님입니다. 다 도망을 가더라도 주님은 내 옆에 서계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 나는 묵상을 하게 되었고 더 정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오늘 말씀하십니다. 가장 불쌍한 사람에게 물 한 모금을 나누어 주는 이는 주님이 그를 마음속에 기록해 주신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은 화려한 불빛과 풍족함이 넘치는 곳에 있지 않습니다. 그분은 초라하고 힘이 없는 이들 안에 계십니다. 이 묵상 중에 94세 큰 아버지로 부터 짧은 에세이가 왔습니다. 외로움입니다. 그분도 딸이 독일에 있어서 혼자 아파트에서 살고 계십니다. 외로움.. 그들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사랑입니다. 같이 있어주는 사랑입니다. 아무도 같이 있어 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있어줌 안에 예수님이 그 안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세상 안에서 가장 버림 받은 이들 안에 계시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두는데 가장 마음에 가 있는 자식은 세상에서 잘 사는 자식보다는 항상 헐벗고 상처 많이 받고 불쌍한 자식에게 마음이 가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님 보다 더 사랑이 깊으신 예수님은 더 ..세상에서 버림 받은 이들 안에 계십니다. 병자와 고아와 죄수들 나병환자들. 마귀 들려서 세상에서 버림 받았다고 인생 포기한 이들 안에 예수님이 더 사랑하고 더 신경 쓰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측은 지심의 마음이 하느님 마음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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