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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7월 5일 (일)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 신심 미사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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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190446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7-04

2026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서 마셨는데,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 아니라 시큼하고 상한 맛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곧바로 뱉어내면서 격렬한 반응을 일으킬 것입니다. 자기가 예상했던 맛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을 헹구고, ‘혹시 배탈 나는 것 아니야?’라면서 걱정도 합니다. 실제로 배가 살살 아파져 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상한 우유가 위와 장으로 아직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곧바로 반응하는 이유는 ‘시원하고 담백할 것’이라는 뇌의 예측에서 벗어난 전혀 다른 신호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뇌는 예측과 전혀 다른 신호가 들어오면 혼란스러워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예측을 곧바로 수정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마실 때 어떻게 할까요? 살짝 맛을 보기도 하고, 아니면 유통기한부터 확인합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그냥 받아들입니다.

 

예전에 전혀 냄새를 맡지 못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콧속 안에 혹이 나서 냄새를 맡는 부분을 이 혹이 완전히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배 아플 때가 많았습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니, 상한 것인지를 제대로 구분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커다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육체적인 건강만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죄를 대하는 데 커다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죄를 단호하게 끊어버리고 하느님을 향합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죄짓는 것에 담담하면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신부님께서는 체포된 후 수많은 매질을 당하며 신문을 받았습니다. 권력자들은 그를 반국가적인 범죄자로 몰아세웠지만, 신부님은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 앞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명확히 선포하셨습니다. 새남터 형장에서 망나니의 칼을 받기 직전에 군중을 향해 이렇게 외치셨지요.

 

“나의 영원한 생명이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사후에 영원한 행복을 얻으려면 천주를 믿으십시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순교로 주님을 세상에 증거하신 김대건 신부님이십니다. 우리도 그 모습을 따라야 합니다. 물론 지금 우리 시대에 그런 피의 순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상의 순교라 할 수 있는 백색 순교를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신앙인으로 세상에 사랑을 넓게 펼칠 수 있어야 구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은 늘 늦게 깨닫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늦은 것은 아니다(클로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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