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양승국 신부님_눈이 시리도록 맑은 몽골 대초원 하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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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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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연 순례 피정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무한반복되는 일에서 벗어나 끝도 없이 계속되는 대평원과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마주하니,
이렇게 호사를 누려도 되나 하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어리둥절합니다.
작년부터 살레시오회 한국 관구에서 몽골 지부 전반에 대한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고, 지부장 신부님을 포함해서 총 네 분의 한국 살레시안들을 포함해 여러 다국적 형제들이 몽골 청소년들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몽골 복음화를 위해 초석을 놓기 시작한 지 벌써 3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철저한 통제로 인해 복음화 진척은 미미합니다.
전체 가톨릭 신자 수는 아직도 2천명 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 복음화를 위한 우리 형제들의 노력은 눈물겹습니다.
일단 입교, 세례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교육과 친교, 나눔을 통한 인격적 관계를 맺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복음화의 열매가 맺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언젠가 주님께서 본격적으로 활동하실 그 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머나먼 타국에서 사랑의 현존을 계속하고 있는 형제들의 의연함에서 참 사도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선택하시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먼저 가까이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이 지니고 계신 능력과 힘을 부여하십니다.
그로 인해 제자들은 자신의 손으로 악령을 추방시키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게 됩니다.
자신의 손을 통해 앓고 있던 사람들이 벌떡 벌떡 일어서니 제자들 스스로 생각해도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사도들을 선발을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이윽고 그들을 양들에게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본질적이고 최종적인 임무를 아래와 같이 부여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으로부터 파견된 사도들, 제자들, 사목자들에게 있어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임무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하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사도 본인의 삶, 교회 공동체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시대 또 다른 예수님의 제자요 사도, 교회인 우리는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세파에 시달리고 지친 세상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초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갈팡질팡하는 양들에게 확신갖고 초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리 오십시오.
여기 오시면 꿈에 그리던 하느님 나라를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여기 이 공동체가 바로 미래 하늘 나라를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표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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