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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7월 15일 (수)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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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양승국 신부님_양 한 마리 프로젝트!

190627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9:38

 

드디어 8박 9일의 몽골 자연 피정을 끝내고 귀국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피정이라 시행착오도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숱한 부족함과 다양한 결핍조차 선으로 결론 맺으시는 주님, 항상 순례 여정을 동반하시는 성모님의 현존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어젯밤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몽골 살레시오회 지부를 찾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들 사이에 현존하고 있는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수도원에 막 도착했을 무렵 살레시안들이 운영하고 있는 생활 시설 청소년들이 신나게 축구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독일에서 온 자원봉사자 여자 청년 한 분은 골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 분은 심판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 낯익은 분, 살레시오회 몽골 지부장 최원철 티모테오 신부님이 세상 행복한 얼굴로 공을 몰고 다녔습니다.

지부장이면서도 마치 철부지 어린이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오늘 예수님의 말씀이 묘하게 교차되었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마태 11,25) 우리 모든 살레시안들이 해맑은 철부지의 얼굴로 언제나 아이들 사이에 굳건히 현존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어제는 밤늦도록 지부장 신부님과 지부 재정 담당 수사님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현지의 재정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최근 몽골의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고용하고 있는 교사나 직원들의 임금 인상도 불가피해졌답니다.

정부나 지역 교회의 후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30년 이상, 초중고등학교, 공업학교, 오라토리오, 방과 후 교실, 본당 등에서 아이들 사이에 현존하느라 우리 살레시오 형제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 혹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초대 지부장은 뇌출혈로 인한 충격으로 거동이 불편하게 되어 본국으로 귀국해 요양 중입니다. 슬프게도 다음 지부장은 거듭되는 과로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 형제는 구안와사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을 안내해주신 수사님도 걸음이 불편해서 물어보니 요르단강을 거의 건너갔다고 왔답니다.

이런 와중에 작년부터 한국 관구에서 몽골 지부 운영을 맡게 되었고, 최초의 한국 지부장으로 최원철 신부님이 임명되었는데, 앞으로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다들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몽골 살레시안들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을 위한 후원은 2차적인 부분이로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열렬한 기도로구나. 머나먼 타국에서, 물설고 낯선 곳에서의 선교지에서의 생활이 결코 만만치 않고, 육체적인 어려움은 물론이고 영적, 정서적, 심리적 메마름에 수시로 노출되니, 기도가 제일 중요하겠구나.’

인생 여정을 걸어가는 길에서 직면하게 될 이런저런 고통과 시련 앞에 설 때 마다 선교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선교사들 떠올리며 그들을 위한 기도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불편함과 고통을 기쁘게 참아내야 하겠습니다.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을 생각하며 기꺼이 희생하고 감내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 우리 역시 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부 경리 안드레아 수사님은 베트남 출신인데, 23년간 몽골에서 헌신하고 계신답니다. 몽골 지부의 어머니요 보물같은 존재로 형제들로부터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최근 안드레아 수사님이 현지 아이들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이른 바 ‘양 한 마리 프로젝트’입니다. 통상 목자 한 명이 양 100마리 정도를 이끌고 다닌답니다.

성장한 암양은 1년에 1~2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어린 숫양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통통해지는데, 도축된 친구들은 겨우내 먹을 아이들의 양식으로 저장됩니다. 현재 160마리의 양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 한 마리의 가격은 10만원입니다. 꽤 큰 금액이지만, 양 한 마리만 후원해주신다면, 심각한 경영난에 휘청거리는 몽골 지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점심을 건너뛰는 기술학교 청소년들,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방과 후 교실 아이들에게 큰 격려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양 한 마리 후원하기

양 한 마리 가격: 10만원

살레시오회 몽골지부 후원 계좌

국민은행 090-01-0323-505

예금주: (재) 천주교 살레시오회 선교국

*송금시 반드시 ‘양 한 마리’라고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양 한 마리 후원 문의 및 연말 기부금 영수증 신청

살레시오회 선교국

02) 828-3524, 010-8983-3524(월~금, 09:00~18:00)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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