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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7월 27일 (월)연중 제17주간 월요일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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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190818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7-26

2026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어느 사람이 울면서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이 말은 과연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진짜 거짓말쟁이라면 이 말은 당연히 거짓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이 진실이면, 거짓말했다는 진실을 사실대로 고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참이 거짓이 되니 모순입니다.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모순이 가득합니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정도로 참과 거짓이 공존하는 세상인 것입니다. 이를 과연 인간이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신학생 때, 후배 신학생이 틀렸다고 선배인 제가 심하게 혼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신학생들도 이 후배 신학생이 확실하게 틀렸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에 보니, 후배 신학생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신학생은 그저 다른 신학생과 다를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일은 어떨까요?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이 하느님을 과연 모두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겨자씨는 당시 이스라엘 지역에서 ‘가장 작은 것’을 뜻한 일상적인 관용어였습니다. 예수님과 소수의 제자로 시작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은 당시 로마 제국이나 유다 종교 지도자들의 눈에는 겨자씨처럼 작고 무력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 13,32)라는 표현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새들이 깃들이는 큰 나무’는 모든 민족을 품어 안는 하느님의 통치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변방 갈릴래아에서 아주 작게 시작된 하느님 나라는 결국 유다인을 넘어 전 인류에게 구원을 제공하는 생명나무로 성장할 것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겨자씨가 외적인 팽창을 말한다면, 누룩은 내적이고 보이지 않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누룩은 밀가루 속에 숨겨져 보이지 않지만, 본질적인 화학 작용을 일으켜 반죽 전체의 성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밀가루 서 말이라는 양이 나옵니다. 이는 100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은 엄청난 양으로, 세상을 하느님의 풍성한 잔치로 완전히 변화시킨다는 하느님의 은총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에는 이 누룩이 부패나 죄, 악한 영향력을 상징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부정적 상징을 뒤집어, 기쁜 소식의 확장성을 드러내는 데 사용하십니다.

 

겨자씨, 누룩. 모두 그 자체만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작은 것을 크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겸손된 마음으로 하느님의 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가장 귀중한 사랑의 가치는 희생과 헌신이다(발타자르 그라시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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