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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08.09.연중 제19주일 / 한상우 신부님

191090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8-09

08.09.연중 제19주일.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마태 14,28)


같은 일을 만나도
어떤 사람은 무너지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통해
성장합니다.

파도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인생의 파도입니다.

파도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내려놓습니다.

바람은 그저 불고 있고,
파도는 그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주님께 시선을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부정하지 않고,
우리의 전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주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파도는 머물지 않습니다.
파도는 다시 사라집니다.

파도가 곧 바다가 아니듯,
지금의 두려움이 곧 우리의
전부도 아닙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물 위를 걷습니다.

우리 자신을 맡기는
신뢰를 발견합니다.

파도가 우리를 깨우고,
교만을 내려놓게 하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합니다.

파도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의 은총이 있습니다.

우리를 살리는 것은
우리의 강한 의지가 아니라
가장 알맞은 때어 내밀어 주시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성장은 안전한 곳에서만
머물러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피했던 상처와 열등감,
실패와 두려움을 정직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가 피하던 것을 만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두려움이 곧 우리 자신은
아닙니다.

파도 아래 숨겨진 상처를 바라보고
그 가장 깊은 곳까지 내밀어 주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는 것입니다.

파도는 우리의 힘을 흔들어
하느님의 손을 붙잡게 하는
믿음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실천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가라앉힐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파도가 거셀수록
우리를 붙잡아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도 뜨겁습니다.

하느님의 가장 좋으신
은총을 믿고 믿음의 한 걸음을
기쁘게 내딛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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