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여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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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1 박소영 [b38927] 스크랩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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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여는 열쇠는 바로 겸손입니다. 곧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없으면 성모님께서 주신 이 메시지를 수백 번 읽는다 하더라도 그 깊은 뜻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수백 번 읽는다 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또한 성령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삼위일체 하느님을 온전히 사랑하며 성모님을 참된 어머니로 모시는 길에서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체나콜로에서, 아버지의 뜻이』의 「작가의 말」에서 가장 먼저 드린 말씀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교만한 학식에만 의지하는 사람들은 성모님의 말씀을 이해하거나 수락할 수 없으며, 따라서 성모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성모님의 말씀을 비난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 특히 많이 배운 이들은 진정한 회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느님께 순종하는 자녀, 영적 어린이, 곧 작은 이들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모님 말씀은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깨달음의 은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한 사람만이 사랑 안에서 순명할 수 있습니다.
(138. 의심과 당혹,3-5)
"너희는 형제 사제들 중에서 학문적 교양을 쌓아온 어떤 이들, 때로는 신학자며 신학 교수들마저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을 배척한다는 풍문을 듣고 있는데, 그것은 교양이라는 것으로 잔뜩 부유해진 그들이 그런 자기들의 정신으로 내 모든 말을 체로 걸러내듯 낱낱이 검토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단순하고 작은 사람들에게는 그 뜻이 너무도 분명해 보이는 구절에서, 그들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내 말은 정신이 겸손하여 받아들일 채비가 되어 있는 사람, 마음이 단순한 사람, 눈이 맑고 깨끗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고 수락할 수 있다. 엄마가 자기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엄마를 사랑하기에 귀담아 듣기 마련이다."
"엄마의 말을 들어보기도 전에 비난부터 하는 자들, 그 말을 실천에 옮겨보지도 않고 거부부터 하는 자들은 엄마의 자녀들이 될 수 없다. 이런 자들은 학식이 높아진다 해도 하느님의 지혜와 생명에는 성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387. 마리아를 향해 들어올린 눈길,7)
"여기 모인 너희 각자의 나라에는 '교회의 교도권'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많은 신학자들의 교만한 태도로 말미암아, 얼마나 숱한 오류들이 퍼져나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수많은 내 자녀들이 나날이 참 신앙을 떠나 배교의 깊은 암흑 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485. 마지막 때,5-6)
"첫째 표징은 오류들의 확산이다. 그 때문에 신앙 상실과 배교 사태가 초래된다.
이러한 오류들은 거짓 교사들, 곧 더 이상 '복음' 진리들을 가르치지 않고 잘못된 인간적 추론에 바탕을 둔 유해한 이단을 가르치는 저명한 신학자들에 의해 파급되고 있다. 그렇게 오류들이 가르쳐지기 때문에 참신앙 상실과 배교가 어디서나 대대적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살펴본 윌리엄 맥그래스 신부님의 강론 「[체나콜로 강론] 204. 은총의 중개자」에서도 우리는 같은 진리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이 강론을 아직 접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함께 읽으며 묵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letspraytogether1004/224366858192
강론에서 소개된 성 프란치스코의 환시에는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수많은 수도자들이 예수님께 이르는 붉은 사다리를 오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계신 흰 사다리를 통해서는 마침내 정상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당신 자신에게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만한 마음은 이러한 성모님의 모성적 도움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저도 과거에 제 능력과 지식에 의지하며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저를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다시 키워 주셨습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 차례 증언드린 티 없으신 성심의 승리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저를 예수님께 인도해 주셨고, 주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을 깊이 체험하는 은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해마다 새로운 은총으로 저를 이끄시며, 제가 걸어가야 할 길과 맡겨진 사명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태 16,24)
라는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제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는 길을 걸어가도록 날마다 기도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이 길을 걸어오면서 저는 과거의 교만한 삶을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어린아이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은총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성경을 읽을 때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성모님 메시지를 읽을 때에도 언제나 새로운 가르침을 듣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어린아이의 마음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지금도 우리 모두를 이 마음으로 초대하십니다.
주교든, 사제든, 수도자든, 평신도든,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든, 이제 막 신앙을 시작한 사람이든 모두에게 다시 어린아이가 되라고 부르십니다.
이 길이야말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작고 보잘것없는 이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셨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느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영혼은, 그 빈 마음 안에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성모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63. 어린이들에게 드러날 하느님 나라의 신비,6-8)
"교회가 가장 혼란스러울 때, 내 많은 자녀들의 믿음을 뒤엎을 큰 사건들이 발발하기 직전에, 너희에게 줄 나의 징표가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교회의 어머니'인 내가 직접 개입하여 이 구원사업을 시작하고 있고, 그것도 단순하게, 은밀히 하고 있다. 아주 겸손하게 숨어서 일하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아채지도 못할 정도다. 하지만, 아들아, 그렇게 하는 것이 언제나 이 엄마의 행동방식이었다.
그런즉 너희가 내 활동을 알아보려면, 어린이의 눈, 어린이의 정신, 어린이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단순, 겸손, 묵상, 가난, 순결을 회복해야 한다. 하느님의 계획,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참으로 '그런 어린이들'(마태 11,25 참조)에게 드러날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길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어머니로서, 우리의 손을 잡고 언제나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손을 잡고 겸손의 길을 따라갑시다.
성모님께서는 바로 이 겸손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겸손의 길은 우리를 작은 사람으로 만들고, 순종하는 마음을 길러 주며, 순결한 영혼으로 하느님을 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500. 겸손의 길을 따라서,2.3.5.7)
"매일 겸손의 길로 나를 따라오너라. 왜냐하면 너희는 이 마지막 때에 주님의 더없이 놀라운 기적을 보도록 불렸기 때문이다. 주께서 당신 ‘여종’인 나의 겸손을 그윽한 애정으로 바라보셨듯이, 오늘날에도 내 작은 아들들인 너희 모두의 겸손을 그렇게 바라보고 계신다."
"겸손의 길을 따라 작은 사람이 되는 법을 내게서 배워라. 마음이 교만하고 건방진 이들은 누구든지 내 원수가 감쪽같이 속여 넘기는 오늘날, 너희는 항상 ‘진리’ 안에 머무르며, 용기를 가지고 그것을 온전히 선포하여라. 그리하여 이 극심한 암흑의 때에 만인에게 ‘복음’의 빛을 펼쳐라."
"겸손의 길을 따라 순종하는 법을 배워라. 이 시대에는 내 ‘원수’가 많은 사람들을 자기주장과 반역의 악한 정신으로 유혹하고 있으니, 너희는 겸손과 용감한 순종의 모범을 보여 주어라."
"겸손의 길을 따라 순결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워라. 너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내 원수가 모든 사람들을 죄와 불순결의 암흑으로 이끄는 데 성공하고 있으니, 너희는 순결 안에 머물러, 거룩하고 흠 없는 사제 생활의 모범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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