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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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46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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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며칠 전 휴일에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나와 웃으며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생각해 보니 사람을 보면 웃을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남을 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려운 일,
힘든 일 등 자기 안의 고민으로 심각해질 때는
남을 보지 않습니다. 당연히 웃지도 않습니다.
하느님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 분명 웃을 일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 하느님보다 보이는 인간을 통해 더 쉽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힘듦에만 몰입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웃는 기쁨 안에 머무는
나를 원한다면, 남을 바라봐야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상처받을 것을
생각하고, 또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쩌면 기쁨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공동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죄와 갈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전해
주십니다. 첫째는 단둘이 만나 타이르라고
하십니다. 철저한 비밀 유지와 인격적 존중
입니다. 스스로 깨우치고 돌아올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하십니다. 이는 죄를 지은 사람을
압박하기 위함이 아니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개인적인 감정이나 오해를 배제하고
공정하게 문제를 분별하기 위함입니다.
그래도 듣지 않을 때 비로소 교회에
알리라고 하십니다. 교회 전체의 권위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기라고 하시지요.
당시 교회가 이방인이나 죄인을 향해 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그를 영원히 저주하고 포기
하라는 뜻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회개가 필요한 사람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선교와 기도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법정은 시시비비를 가려 죄인을
격리하는 데 목적을 두지만, 예수님과
함께하는 우리는 끝까지 사람을 얻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20)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그들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의 현존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이웃을 향해
항상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만이 웃을 수 있습니다. 비록 나와
다름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함께 기도할 때 주님께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진정한 기쁨의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는 집단을 이루어야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집단을
이루어 협력해야 한다.
(알랭 드 보통)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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