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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메주고리예의 ‘MIR’ ― 대환난을 지나, 십자가를 통하여 오는 평화

2984 박소영 [b38927] 스크랩 2026-08-15

(370. 대환난,3-7)

"'성서'에 분명히 적혀 있는 바를 읽고 묵상하는 법을 알아두면 너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어머니다운 음성으로 너희 모두가 대환난의 표징들을 알아듣게끔 이끌고 있다. 이는 '복음서'와 '사도들의 서간', 그리고 요한 '묵시록'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 확실한 표징들이다. 너희로 하여금 대환난기가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들인데, 그 모든 표징이 바로 너희의 이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교회 전체에 확산되고 있는 대대적인 배교현상이다. 이것은 신앙결핍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바로 '목자들' 사이에도 넘쳐흐르는 조류이다. '사탄'이 교활한 속임수를 써서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복음'의 진리를 떠나 새로운 신학의 허구적 학설을 추종하게 하고, 악과 죄를 참된 선이기나 한듯이 추구하여 거기서 쾌락을 취하게 함으로써, 그러한 대대적 배교의 물결을 도처로 확산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 다음, 너희 시대에는 자연 질서의 붕괴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진, 가뭄, 홍수, 수천명의 사람을 뜻밖의 죽음으로 몰아가는 재난, 그리고 도처에 창궐하는 전염병과 불치병 같은 것들이다.


더욱이, 너희 시대를 특징짓는 것은 끊이지 않는 전쟁 소문이다. 전쟁이 확대 일로에 있어 날마다 무수한 희생자를 내는 것이다. 나라들 내부에는 불목과 분쟁이 늘어가고, 이(異)민족들 사이에는 반란과 투쟁이 퍼져나가고 있다. 평화를 얻기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혈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너희 시대에는 태양과 달과 별에 큰 표징이 나타난다. 파티마에서 일어난 태양의 기적은, 이제부터 하늘에 예사롭잖은 현상이 나타나는 시대가 되었음을 너희에게 경고하려고 내가 보여 준 기적이었다. 사실 나의 발현이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곳에서는 너희가 여러 차례 태양에 일어나는 큰 기적을 볼 수 있었다.([메주고리에의 성모 마리아] 참조)"

 

성모님께서는 이처럼 배교와 자연 질서의 붕괴, 전쟁과 하늘의 표징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대환난의 표징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화의 시기를 지나 평화가 오리라는 것도 함께 말씀하십니다.

 

(343. 그리하여 평화가 너희에게 오리라, 5-10)

"평화가 오리라. 그러나 평화는 교회와 온 인류가 내적 정화를 위해 이제부터 치르게 될 혹심한 대환난의 시기 이후에 올 것이다.

평화가 오리라. 그러나 무서운 징벌 사건이 일어난 후에 오리니, 그 일에 대해서는 내가 이 세기 초엽에 너희에게 이미 예고한 대로이다.

평화가 오리라. 예수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의 선물로서 오리라. 왜냐하면, 예수께서 바야흐로 만물을 새롭게 할 불과 은총의 강물을 세상에 끌어들이려 하시기 때문이다.

평화가 오리라. 성부와 성자께서 보내실 성령의 특별한 열매로서 오리라. 이는 세상을 '천상 예루살렘'으로 변모시키고, 교회를 거룩함과 신적 광채의 절정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또한, 주님께서 인류의 속죄와 회개를 위해 허락하신 기간이 끝나갈 무렵, 티없는 내 성심이 거둘 승리로부터도 평화가 너희에게 오리라.

이제 대사건들이 막 터지려고 하거니와, 모든 것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이미 여러 해 전에 파티마에서 예고한 '평화의 새 무지개'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시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회개와 정화, 예수님의 자비와 성령의 은총, 그리고 티없는 성심의 승리를 통하여 오는 평화입니다.

 

이러한 평화의 의미를 생각할 때, 메주고리예에서 전해지는 여러 표징 가운데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MIR’입니다.

 

MIR은 크로아티아어로 ‘평화’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 글자가 나타났다고 전해지는 곳은 메주고리예 마을을 내려다보는 크리제바츠산(Križevac) 정상의 십자가 위 하늘이었습니다.

 

크리제바츠산은 메주고리예 마을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산으로, 1933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1900주년을 기념하여 정상에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오늘날 이 십자가는 메주고리예를 대표하는 순례 장소 가운데 하나이며, 순례자들은 십자가의 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 기도합니다.

 

여기에서 ‘평화’와 ‘십자가’가 함께 놓여 있다는 사실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평화는 전쟁을 멈추고 갈등을 조정하며 서로의 이해관계를 타협하는 데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는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에서 시작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 평화의 근원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콜로 1,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짊어지셨고, 당신의 희생을 통하여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평화는 십자가를 통하여 옵니다.

 

십자가 없는 평화는 죄와 불의를 그대로 둔 채 갈등만 잠시 덮어두는 평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는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날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평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인간의 힘으로 전쟁을 멈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마음에서 죄와 증오가 사라지고 하느님과 화해할 때 참된 평화가 시작됩니다.


평화는 십자가를 피해 얻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하여 얻어지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단순히 고난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을 받아들이고, 우리 역시 회개와 용서와 자기희생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염두에 두고, 메주고리예 발현 초기부터 전해져 온 여러 표징에 관한 한 기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음의 글은 아나 예세타(Ana Yeseta)가 당시의 목격 증언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메주고리예의 표징과 기적>


아나 예세타(Ana Yeseta)

출처: Ana Yeseta, “Signs and Wonders in Medjugorje,” Medjugorje.org.

최종 수정: 2001년 11월 22일.

 

메주고리예 발현이 시작된 첫 몇 달 동안에는 표징, 즉 초자연적인 사건들이 특히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표징들은 많은 사람들, 특히 모든 발현 목격자들이 태어난 비야코비치(Bijakovici) 마을의 주민들이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표징들은 지역 주민들을 발현 장소로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며, 발현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그곳에 엄청난 군중이 모여든 데에도 분명히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래에는 메주고리예에서 당시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전해지는 많은 표징과 사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표징 ― 발현 목격자들이 산을 뛰어오르다

 

첫 번째 표징 가운데 하나는 1981년 6월 25일, 발현 둘째 날에 나타났습니다. 이날 발현 목격자들은 포드브르도산(Mount Podbrdo)의 가파른 비탈을 놀라운 속도와 힘으로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비탈은 날카로운 돌과 가시덤불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맨발이었던 비츠카(Vick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가시 하나가 저를 찌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했습니다.

 

“성모님께서 계신 곳에서 약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붙잡혀 무릎을 꿇도록 밀려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야코프는 가시덤불 속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저는 그가 다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몸에 상처 하나도 입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놀라운 속도로 산을 올라가는 모습에 경탄했으며, 마치 달릴 때 땅에 거의 닿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아이들을 매우 빠른 속도로 산 위로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빛의 현상

 

메주고리예에서 목격된 표징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것 중 하나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빛의 현상입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1981년 6월 27일에 목격되었습니다. 이날 성모님의 오심에 앞서 매우 밝은 빛이 나타나 마을뿐 아니라 주변 지역 전체를 환하게 비추었으며, 모든 사람이 그 빛을 보았습니다.


1981년 6월 28일에는 포드브르도산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다섯 명의 발현 목격자들에게 성모님께서 나타나시기 직전에 나타난 빛을 보았습니다.

 

6월 30일에는 발현 목격자들이 치틀루크(Citluk)라는 마을에서 온 두 명의 사회복지 보조원에게 속아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당국은 발현 시간에 아이들이 산에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차에 태워 데리고 가도록 계획했습니다.

 

발현이 일어나는 평소의 시간에 체르노(Cerno)에서 차를 세웠을 때, 젊은이들은 포드브르도의 산비탈을 환하게 비추는 빛을 보았고, 그 빛이 자신들을 향해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명의 사회복지 보조원 역시 자신들도 그 빛을 보았다고 말했으며, 돌아온 뒤에는 정부에서 맡고 있던 직책을 사임했습니다.



1981년 8월 2일의 태양 현상


1981년 8월 2일에 관찰된 표징은 1917년 10월 13일 파티마에서 일어난 ‘태양의 춤’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파티마의 태양의 춤은 성모님께서 세 명의 어린 목동들에게 사람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약속하셨던 기적이었습니다.

 

8월 2일에 목격된 태양의 춤은 1917년 10월 13일 파티마에서 나타난 현상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날 오후 산비탈에 있었던 약 150명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목격했다고 전해지는 현상에는 몇 가지 공통된 요소가 있었습니다.

 

  • 해가 지기 직전인 늦은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 태양이 자신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 사람들이 눈을 다치지 않고 태양을 직접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 태양이 자신들을 향해 다가왔다가 다시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태양이 가까이 다가올 때에는 그 뒤에 짙은 어둠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했고, 어떤 사람들은 울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도망쳤습니다.

 

현상이 끝날 무렵에는 흰 구름이 발현이 일어나는 산비탈 위로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구름은 태양을 향해 움직였고, 태양은 잠시 계속 회전하는 듯하다가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체 현상은 약 15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목격한 현상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표징을 보았다고 전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태양에서 나오는 수많은 나팔을 든 천사들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이날인 8월 2일은 ‘천사의 모후이신 성모님’ 축일이라는 점도 언급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큰 심장 하나와 그 아래에 여섯 개의 작은 심장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성모님과 여섯 명의 발현 목격자를 나타낸다고 느꼈습니다.



하늘에 나타난 ‘MIR’

 

메주고리예에서 관찰된 표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MIR’이라는 단어가 하늘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어느 날 저녁, 크리제바츠산(Mount Krizevac)의 십자가 위 하늘에 ‘MIR’이라는 글자가 크고 밝게 타오르는 듯한 글씨로 나타났습니다.


‘MIR’은 크로아티아어로 ‘평화’를 뜻합니다.


이 특별한 표징은 여러 차례 목격되었으며, 본당 사목자와 마을 주민들도 이를 보았습니다.


평화는 메주고리예에서 성모님께서 세상에 전하시는 메시지의 중심입니다.


이 표징에 관해서는 다른 메주고리예 관련 자료에서도 당시의 목격 증언이 전해집니다.

 

2026년 3월 6일 The Medjugorje Witness는 메주고리예 성 야고보 성당(St James Church)의 스테인드글라스 가운데 하나가 메주고리예의 하늘에 ‘M-I-R’이라는 글자가 나타났던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브라니미르 도로티치(Branimir Dorotic)가 설계하여 1987년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당시 메주고리예 본당 사목자였던 요조 조브코(Jozo Zovko) 신부도 이 현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한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됩니다. 조브코 신부는 자신이 본 장면을 크리제바츠산의 십자가에서 빛이 나와 성당 쪽으로 향한 뒤, 하늘에 ‘MIR’이라는 글자를 이루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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