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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8월 25일 (화)연중 제21주간 화요일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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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https://cafe.daum.net/bbadaking/4Zol/7913

191414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8-24

출처: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 2026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 Daum 카페

 

 

2026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시 ‘연어’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짧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이었느냐.

 

지금은 연탄 사용하는 집을 찾기 힘듭니다. 아마 연탄구이 집에나 가야 연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연탄이 흔했습니다. 저 역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에 형제들과 함께 수백 장의 연탄을 차곡차곡 채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 연탄으로 겨울을 따뜻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아랫목, 뜨거운 국과 찌개, 방도 데우고 물도 데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뜨거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연탄이 다 타서 하얗게 되면 쓸모가 없어집니다. 눈이 오면 미끄러지지 않게 집 앞에 연탄을 깨뜨리는 것 외에는 쓸모가 없습니다. 쓰레기 취급을 받고, 종종 사람들이 발로 연탄을 차기도 했습니다. 시인은 연탄처럼 남에게 뜨거운 존재가 되지 않는 사람은 연탄을 발로 찰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뜨거운 사랑으로 살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남을 발로 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의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고 단죄하는 것이 발로 차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사랑 없이 과연 남을 발로 찰 자격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을 향해 불행 선언을 하십니다. 그들은 율법을 극도로 세밀하게 적용해서 정원에 심는 미세한 향신료 채소인 박하, 시라, 소회향까지 무게를 달아 십일조를 바치게 했던 것입니다. 사실 십일조의 대상은 곡식, 포도주, 기름과 같은 주요 농산물입니다. 그 외의 것은 확대해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강조하면서도 율법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는 무시하고 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마태 23,24)

 

정결법상 곤충과 낙타는 모두 부정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바리사이들은 부정한 벌레를 실수로 먹어 정결을 해치지 않으려고 포도주나 음료를 고운 천에 걸러 마셨습니다. 종교적 결벽증을 가지고 사소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악(불의, 탐욕, 이웃에 대한 무자비함)에는 무감각했기에, 낙타는 그냥 삼킨다고 꾸짖습니다.

 

자기의 기준만이 옳다고 판단하면서 다른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판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연 다른 사람을 판단할 자격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마태 23,26)

 

 

오늘의 명언: 내 직업은 눈에 익숙한 것들을 내가 어떻게 보는지를 ‘보는’ 지점에서 시작된다(재스퍼 존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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