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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애도_연중 제21주간 수요일을 닫으며

191455 서하 [nansimba] 스크랩 2026-08-26

 

애도

 

칠이 벗겨진 자리에
화가 먼저 뛰쳐나왔네
급하게, 단호하게
무언가를 지키려는 듯

 

그 아래 오래 방치된
수치심 하나
웅크려 있었네

얼마나 오래

혼자 두었던가

 

망가진 회칠을

바

라

본

다

실패가 아니라
아파하는 자리

일그러진 나 너머에

하느님께서 아름답게 빚으신 내가 보이네

바라보며 아파하는 자리

회칠 벗겨진 그 틈으로

다시, 그분이 보이네

 

연중 제21주간 수요일을 닫으며... 서하.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마태오 23,27

 

image.png출처ㅣ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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