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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7일 (월)연중 제23주간 월요일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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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7일 출처https://cafe.daum.net/bbadaking/4Zol/7926

191716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9-06

2026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어렸을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너무나도 배고팠고, 그래서 뭐든지 입으로 들어갔던 시절이었습니다. 어쩌다 손님이 오셔서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돈을 주시면 곧바로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 사탕, 과자 등을 사 먹었습니다. 그래서 제 주머니는 늘 텅텅 비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어머니께 이야기하면 필요한 것이면 다 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이 가까워져 오는데 카네이션 하나 살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앞에서는 많은 상인이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면서 조화 카네이션을 사야 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문제는 제 주머니에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요.

 

작전을 세웠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조화 카네이션이 100원이었습니다. 두 분이니까 200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주 전부터 삥땅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내던 헌금 100원을 절반으로 줄여 200원 모았습니다. 두 분을 위한 카네이션을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5월 8일 아침,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곧바로 부모님의 추궁이 시작되었습니다. 돈 생기면 곧바로 써버리는 저의 소비 습관을 잘 아시기에, 어디서 돈이 났냐고 하셨습니다. 헌금을 안 내고 모았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나중에 말씀하셨습니다. “고맙다.”라고 말입니다. 분명히 저의 잘못입니다. 그래도 기쁘셨나 봅니다. 많은 죄를 짓고 있는 우리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잘못도 기쁘게 받아주시지 않을까요?

 

안식일에 가르치러 회당에 가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이 오른손으로 노동했던 상황이었기에, 이 사람은 단순히 신체적 불편을 겪은 것이 아니라 생계와 사회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먼저 보십니다. 즉, 그가 예수님께 치유를 청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그의 고통을 보시고, 그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회당 가운데에 서라고 하십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안식일의 중심에 규정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중심에 사람을 두시는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위한 접촉이나,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단지 “손을 뻗어라.”(루카 6,10)라고 하셨을 따름입니다. 이를 가지고 고발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들은 골이 잔뜩 나면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를 서로 의논합니다.

 

우리의 한가운데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규정보다도 이 사랑을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그리고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책벌레들이 아니고, 하루하루를 대단히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다(스티븐 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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