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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7일 (일)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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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하수는 똑똑해야 이기는 줄 안다.

191721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6-09-07

 

하수는 똑똑해야 이기는 줄 안다.

하지만 고수는 어리석음을

이용하여 승리를 일군다. 
옛날 왕실의 먼 친척인 서천령

이라는 사람이 바둑을 잘 두어

국수라고 불리어 졌습니다.  
전국에서 온 기객들이 그를

이겨볼려고 달려들었지만 소문대로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 농부 하나가

말 한 필을 끌고 그의 집에

들어오는 것 이었습니다. 
농부의 행색은 남루했지만 끌고

온 말은 보기드문 준마 였습니다. 
서천령은 어쩐 일로 왔는가 물었더니

삼 년간 군복무를 하러 가는 길에

어르신이 바둑을 잘 둔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겨루어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천령은 나는 내기 바둑이

아니면 두지 않는다 하자 
농부가 제가 타고 온 말을 잡히고

바둑을 두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서천령은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고 속으로 비웃으며 대국을

시작 하였습니다. 
농부의 실력은 짐작대로 적수가

되지 못하여 두 판을 내리 패하자

바둑판을 물리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소인이 졌습니다. 
청컨데 저 말을 잘 먹여 주십시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다시

바둑을 두어 찿아 가겠습니다.
서천령은 농부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 들였습니다. 
준마를 얻은지라 다른 말보다

두배나 잘 먹여 그 말은

윤기가 좔좔 흘렀습니다. 
삼년이 지나자 농부가 나타나서

다시 겨루기를 청했습니다.  
두 사람은 바둑판에 앉아

바둑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국은 시작하자마자

서천평은 농부에게 아무 힘을 쓰지

못한채 질질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천하무적을 자랑하던 서천령은

내리 두 판을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참패 하였습니다. 
결국 시골뜨기에게 완패 당하고

나서야 자신의 실력이 아무 보잘 것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농부는 살이 피둥피둥 찐 준마를

끌고 나서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인이 군복무 동안 말을

맡길 곳이 없자 어르신께서

바둑을 좋아 하신다기에

이와 같이 일을 꾸며 말을

잠시 맡겼던 것입니다. 
제 말을 이렇게 잘 길러 주셔서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수룩하게 보이는 시골 농부가

조선 제일 국수 서천령 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농부는 어리석음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반면

서천령은 용맹을 뽐내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농부는 자신의 총명을 어리석음으로

포장한 진짜 고수였던 것 입니다. 
 ▶오늘의 가르침.
명심보감' 에 이르기를 총명하면

어리석음으로 이를 지켜야 하고

용맹스러우면 두려움으로써

이를 지켜야 하고 부유하면

겸손으로써 이를 지켜야 한다고
결국 진정한 고수는 남들의

눈에 어리석고 때로는 시시한

사람처럼 보이는 법 입니다.

-옮겨온 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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