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 그리스도’의 모습 - ② 1332년) 이성과 과학 중심, 신앙의 파괴와 교회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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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2 박소영 [b38927] 스크랩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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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거짓 그리스도’의 모습은 ‘이성과 과학’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407. 그 짐승의 숫자인 666,15)
"666은 그 배수로 서기 1332년을 가리킨다. 역사상 이 시기에 '거짓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을 근본적으로 공격함으로써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오직 과학과 이성에만 가치를 부여하는 철학자들을 통해, 인간 이성을 진리에 대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점차로 퍼지게 되었고, 현세기까지 이어진 큰 철학적 오류가 거기서 발생한 것이다. 이성을 진리에 대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여기며 그 중요성을 과장한 나머지, 필연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의 파괴라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과연 프로테스탄트적 개혁은 그것과 아울러 신적 '계시'의 원천인 교회의 '전승'을 배척하였고 '성서'만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렇게 수용된 성서마저 단지 이성으로 해석되는 운명을 겪어야 했고, 교계제도적 교회 -- 그리스도께서 신앙의 보고(寶庫)를 보존하도록 맡기신 교회 -- 의 진정한 '교도권' 역시 완강한 배척을 받게 되었다. 더욱이 누구나 '성서'를 읽고 자신 식으로 자유롭게 해석하며 이해하게 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이 파괴되었다. 이와 같이 역사상 이 시기에 '거짓 그리스도'가 한 일이 바로 교회 분열이었다. 그 필연적인 결과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참 신앙이 점차 유실되어 여러 갈래의 새로운 그리스도교 신앙고백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 말씀에서 성모님께서는 1332년을 전후하여 나타난 이성과 과학 중심의 사고가 인간 이성을 진리에 대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1332년을 전후한 시대에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4세기 유럽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철학과 자연철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파리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 신앙과 이성의 관계, 인간의 인식, 자연에 대한 지식을 둘러싼 다양한 철학적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윌리엄 오컴(William of Ockham, 약 1287~1347)과 같은 후기 중세 철학자들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인식과 이성, 보편 개념 등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전개되었습니다. 1330년대의 옥스퍼드에서도 자연철학과 신학을 둘러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학문적 흐름은 중세 후기 유럽의 사상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서구의 사상과 종교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6세기에 이르러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성경과 교회의 전승, 그리고 교회의 권위를 둘러싼 근본적인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강조하면서 성경을 신앙과 교리를 판단하는 최종적인 권위로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톨릭교회가 보존해 온 거룩한 전승과 교회의 교도권에 대한 거부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성경을 각자의 언어로 읽고 해석할 수 있게 되면서 성경의 해석과 교리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들이 나타났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성경과 거룩한 전승을 하나의 신앙 유산으로 보존해 왔으며, 이를 권위 있게 해석하는 임무를 교회의 교도권에 맡겨 왔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이러한 교회의 권위에 대한 거부와 함께 루터교, 개혁교회, 성공회 등 서로 다른 신앙고백을 가진 교회들이 형성되었고, 이후에도 여러 교파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의 파괴는 결국 교회의 분열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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