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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회개의 불꽃인가, 붉은 용의 문명인가

3035 박소영 [b38927] 스크랩 12:39

<회개에서 시작된 불꽃>

 

저는 2023년 2월 총고해성사를 보기 1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묵주기도와 성녀 비르지타의 예수님 수난 15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자비 예수님 성상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던 중, 주님께서는 가라반달의 경고처럼 하느님과 제가 단둘이서 만나게 해 주셨고, 지난날의 죄들을 환히 비추어 보여 주셨습니다.

마치 필름처럼 지나가는 제 삶의 장면들 속에서 눈물과 통회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순간, 가슴 깊은 곳에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죄에 대한 고통이었습니다.

그 고통은 제 마음 깊은 곳에 꺼지지 않는 회개의 불길이었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정화의 불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불길이 주님께 대한 사랑의 불꽃이 되었습니다.

 

이 불꽃은 제 마음속에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대한 어떠한 죄도 타협하거나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 불꽃은 세속적 쾌락과 절제하지 못했던 습관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리게 합니다. 삶의 중심을 그리스도께 두며, 매일 기도와 속죄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 불꽃은 죄에 대한 참회와 고통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기도가 이 불꽃을 키웁니다.

그래서 진정한 회심 뒤에는 이 불꽃이 사람들 안에서 타올라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교회, 사라지는 사랑>

 

그러나 오늘날 이 불꽃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를 이끌지 않습니다. 지식과 학식을 갖춘 사람들, 그리고 부와 능력이 있고 리더십과 인기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들은 침묵과 봉헌, 기도보다는 사목과 순례를 계획하고, 봉사와 자선과 같은 가시적인 대외 활동으로 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미사를 드리고 잠깐 모여 기도하는 것이 다입니다. 그래서 배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루에 최소한 3시간씩, 자신과 하느님이 단둘이 만나는 기도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시간 동안 훈육하시고, 양육하시고, 은총을 주시며,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고, 진리를 알게 해 주십니다. 이 기도의 시간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외딴곳으로 물러가 하느님께 기도하셨고, 때로는 산으로 가셔서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습니다.


(마태 14,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마르 1,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마르 6,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루카 6,1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 참고) 기도가 모든 것에 앞서야 합니다 : https://blog.naver.com/letspraytogether1004/224397011803

 

이 기도의 시간이 매일 충실하게, 수년 동안 끊임없이 이루어진다면, 그 사람은 성덕의 길을 갈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참으로 알게 되고 하느님만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 사랑으로 첫째 계명을 지키게 되고, 두 번째 계명인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목숨만큼 이웃에게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둘러보십시오.

 

얼마나 이런 사람들이 교회와 세상 안에 있습니까?

 

그래서 참회하고, 하느님과 단둘이 만나는 기도를 드리며, 성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웃에게 헌신하는 사랑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울고 계시는 이유> 

 

성모님께서는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적다고 말씀하시며 슬퍼하고 계십니다.


(362. 내가 아직도 울고 있는 이유,7-10)

"너희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날마다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한다. 인간이 갈수록 타락하고 있다. 갈수록 신앙심이 없어지고, 더욱 사악하고 잔인해진다."

"'교회'가 계속 분열과 참 신앙 상실과 배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또한 확산 일로에 있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오류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나는 울고 있다."

"나는 울고 있다. 허다한 내 자녀들의 영혼이 멸망으로, 지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울고 있다. 기도하고, 보속하고, 고통을 달게 받고, 봉헌하라는 내 호소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너무도 적기 때문이다."

 

특히 성모님의 말씀을 귀여겨듣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362. 내가 아직도 울고 있는 이유,11)

"나는 울고 있다. 내가 말했건만 너희는 귀여겨듣지 않았고, 기적의 표징들을 보였건만 믿지를 않았고, 더욱 강력하게 나 자신을 계속 드러냈건만 너희는 내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는 문명>

 

그렇다면, 사랑이 없는 문명이 무엇입니까?

 

바로 붉은 용이 건설한 하느님을 배제한 문명입니다.

 

(267. 너희를 이리로 부른 까닭,15)

"'붉은 용'은 마르크스적 무신론이다. 이미 온 세상을 거의 장악한 이 무신론이 하느님을 배제한 새 문명을 일으키라고 인류를 부추겨 온 것이다. 그 결과 세상은 증오라는 얼음과 죄와 음란이라는 암흑에 잠긴, 메마르고 차디찬 사막이 되고 말았다."


(349. 이 세기의 '갈바리아'에서,4)

"이 세기의 '갈바리아'에서 예수님은 또다시, 하느님께 반역하는 모든 자들, 이런 못된 말을 되뇌며 그분을 배척하는 모든 자들에게서 버림받고 계신다: -- "우리는 '그 자'가 우리를 지배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 시대에는 하느님을 부인하는 조류가 얼마나 엄청난 크기의 바다를 이루고 있는지! 하느님을 배제한 삶을 원하는 자들의 무리가 얼마나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지!"


(366. 내가 너희의 종살이를 종결시키리라,3)

"그는 너희를 교만과 방자함의 종이 되게 했다. 하느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망상, 하느님의 자리를 너희 자신의 자아로 대치해야 한다는 망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그 자신이 너희 안에서 다시 하느님께 반역하고 도전하는 짓을 되풀이할 수 있게 했고, 그렇게 무신론이라는 오류를 도처에 퍼뜨려 너희로 하여금 하느님을 배제한 새 문명을 건설하도록 몰아간 것이다."


(404. 거대한 '붉은 용',7)

"거대한 '붉은 용'은 이 세기에 걸쳐 이론적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오류로 인류정복에 성공을 거두어 왔고, 지금에 와서는 세상 모든 나라에 유혹의 손길을 뻗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하느님을 배제한 새 문명 -- 물질주의적이고 이기적이고 쾌락주의적이고 메마르고 냉혹한 새 문명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으니, 이는 그 자체 안에 타락과 죽음의 씨를 품고 있는 문명이다."

 

세상이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면, 결국 공산주의가 이 세상에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적이 666년에 처음 드러낸 것처럼, 무력과 파괴로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것입니다.



(407. 그 짐승의 숫자인 666,14)

"666은 그 자체로 서기 666년을 가리킨다. 역사상 이 시기에, 하느님의 삼위일체의 신비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슬람교라는 현상을 통해, '거짓 그리스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슬람교는 무력을 휘둘러 옛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을 모조리 파괴하고, 어디랄 것 없이 도처를 쑥밭으로 만들면서 유럽을 침공했다."


(485. 마지막 때,27)

"저물어가는 이해와 다가올 새해는 대환난기에 속하는데, 대환난기는 배교가 만연하고, 전쟁이 증가되고, 천재지변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박해가 심해지고, '복음'이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고, 하늘에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고, '그리스도의 적'이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때가 한층 가까워진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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