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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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91 박양석 [pys2848] 스크랩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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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어떤 사람이 한숨이 내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저 강아지처럼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무 걱정도 없을 텐데요.”
이런 식으로 가정법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저 사람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면 정말로 기쁠 텐데….”
자신의 가정법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행복할까요? 사실 말만 한다고 해서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도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자기가 직접 행동했을 때입니다. 또 가정법만 사용하게 되면 불평불만만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행동하는 사람은 헛된 망상보다 현실적인 미래를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 선택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면 좋았을 텐데….’라는 가정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셨음을 굳게 믿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 국내 성지 순례 중입니다. 제 축일이라고 떠들썩한 것이 싫어서, 개인 피정을 겸해서 국대 성지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벌써 54군데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성지를 방문하면서 과거 순교자의 삶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그들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을 따르는 길 세 가지를 철저하게 따른 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첫 번째는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단순한 절제나 자기 부인을 넘어, 삶의 중심을 자기에서 그리스도로 완전히 이동시키는 전인적인 결단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한국 순교자들은 가문, 신분, 세속의 안정, 심지어 가족의 인연까지 하느님 뜻에 내려놓았습니다.
두 번째는 날마다 이루어져야 합니다. 순교를 단 한 번의 극적인 죽음으로만 보지 않고, 매일 삶에서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투신으로 확장합니다. 신앙을 위해 매일의 노력이 바로 날마다 지는 십자가인 것입니다.
마지막은 제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로마 제국의 십자가형을 받은 죄수는 자신이 매달릴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으로 갔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기준, 권력 앞에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과연 주님을 제대로 따르고 있었는지를 반성합니다. 선조들은 피의 순교로 그리스도를 따랐습니다. 오늘의 신앙인은 매일의 일상에서 복음의 가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선택하는 ‘땀과 삶의 순교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 나라의 영광이 다가옵니다.
오늘의 명언: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빅터 프랭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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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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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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