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오늘의 십자가를 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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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03 이재현 [jaechee] 스크랩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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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9,23-26]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따르려면 자기 뜻만 앞세우지 말고, 하루하루 맡겨진 책임을 성실히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복음 묵상]
세상에서 얻는 것보다 마음과 삶을 지키는 일이 더 소중하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순교자들의 기억은 믿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용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특별한 사람만 걷는 길이 아닙니다. 매일 해야 할 일 속에서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는 일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손해처럼 보여도 옳은 말을 지키고, 작은 책임을 미루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마음은 쉽지 않지만, 삶은 더 단단해집니다. 오늘 복음은 겉으로 많이 가지는 것보다 마음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들려줍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들은 믿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두려움 속에서 작게나마 진실하게 사는 길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나 해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는 다시 기도 안에서 길을 찾으면 됩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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