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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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67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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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교부라는 책을 읽고 있으면서 참 잘 못 살았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심오한 책도 보았고 여러 유명한 저서를 읽어 보았지만 그러나 나의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있는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읽고 있는 사막의 교부라는 책은 삶 자체에 대한 말씀입니다. 읽어 보면서 참 잘못 살았다입니다. 그 책의 중심 내용은 기도하며 일하라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일 것이고 어느 수도회 중심 모토와 같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수도복과 관련된 말씀이 있습니다. 옷 한벌이면 만족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에 것에 의미를 두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살아가는데 사람들의 이목도 있고 보는 눈도 있는데 그것을 의식하지 말고 온전히 하느님만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벌어서 쓰고 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더 있으면 교만해 질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만 구하고 나머지는 수양하는데 집중해라 입니다. 그렇다고 일하는 것을 하대 하거나 낮게 보라는 말씀은 없었습니다. 일을 하는데 그것도 성실하게 행하라 입니다. 완덕에 이르는데 일도 수양에 필수라는 것입니다. 잔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은 나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라입니다. 온전한 의탁만이 수도자의 길이다. 그리고 그 말씀중에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화두를 잃어 버리면 순례자로서 구도자로서 길을 잃어 버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내어 맡긴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아무 일을 하지 안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인사 대천명과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 입니다. 먹고 사는 것도 노동이 필요하고 그것에도 충실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인간관계도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대한 나를 찾지 말고 온전히 하느님의 것을 찾으라 입니다. 이런 가르침에 나의 생활을 비추어 보니 너무 태만한 삶이었습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취하고 온전히 당신의 십자가를 질머지고 한발짝 한발짝 고행을 수행하라인데 그렇지 않고 더 더를 외치다 보니 남는 것은 불만이요 시간만 축내는 인생 같았습니다. 신앙도 잘못 믿으면 미치광이가 될 수 있습니다. 조화와 균형이 잡히지 않은 나만의 믿음 행위가 미치광이와 같은 신앙일 수 있습니다. 또한 책에서 성화의 여정으로 살아가라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라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는 비오 성인의 말씀중에 다음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보여 주실 때마다, 여러분은 감사하십시오. 그분께서 당신을 감추시더라도, 그래도 여러분은 감사하십시오. 모든 것은 감미로운 사랑에서 나옵니다. 저는 여러분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영혼을 바치며, 예수님과 함께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하고 외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상기 신부님의 말씀을 묵상해 보니 다음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남기신 마지막 말씀인 "다 이루어졌다"는 단순히 "끝났다"는 허무한 선언이 아니라, 아버지가 맡기신 구원 사명을 사랑으로 완수했다는 승리와 순종을 말씀입니다.
비오 신부님은 신앙인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혹은 고통의 순간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예수님과 함께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내 삶 안에서 완수했음을 고백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찾아보면 가야 할 것도 많이 남아 있고 볼 것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내가 정직하게 할 수 있는 것 만큼 내 십자가를 질머지며 죽음의 순간까지 당신의 십자가의 고통에 내가 동참했고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달려가고 달려 갈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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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근 신부님_“길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옷도 지니지 마라.”(루카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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