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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세 번째 묵상 - 사랑의 매가 주는 마지막 시간

192072 Mark Choi [mychoi1960] 12:22

The Last Time Given by the Rod of Love


Sometimes, the rod of love is not meant to punish, but to give one last opportunity to stop, reflect, repent, and return to the right path.


When that opportunity is met with humility, there is still a way back.


But when pride refuses to listen, refuses to reflect, and refuses to accept correction, I worry that the level of the “rod of love” may have to change.


Not because love has disappeared,

but because the opportunity to respond to love has been rejected.


Perhaps the most important question is not how severe the rod becomes, but whether we recognize the moment when we are still being given time to turn back.








세 번째 묵상 — 사랑의 매가 주는 마지막 시간


앞의 두 묵상을 이어가면서, 저는 ‘사랑의 매’가 시작된 이후의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사랑의 매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미 마지막 결론이 내려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직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어떤 일이 공적인 절차와 공권력의 영역까지 이르게 되었다면, 그 과정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은 단순히 처벌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상처받은 사람을 돌아보며,

자신의 교만을 내려놓고,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다시 바른길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랑의 매가 주어졌다면, 그때부터라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라고만 생각하기보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가?”

“내가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사랑의 매가 주어졌는데도 그것을 사랑의 기회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교만함을 버리지 못한 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기보다는 끝까지 저항하고,

주어진 시간 동안에도 아무런 성찰과 변화가 없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작은 단호함으로 시작되었던 사랑의 매가 점점 더 큰 단계의 조치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바로 그 점을 매우 우려합니다.


사랑의 매는 처음부터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여기서 멈추십시오. 이제 자신을 돌아보십시오.”**라는 마지막 경고이자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잘못을 부정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고, 끝까지 교만함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에는 돌아올 수 있도록 주어진 작은 기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엄중한 조치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두려워하는 부분입니다.


사랑의 매의 목적은 처음부터 더 큰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었을 텐데,

그 사랑의 매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결국 더 큰 단계의 조치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주어진 시간이 단순한 ‘지연의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회개할 수 있도록 주어진 은총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돌아볼 수 있을 때 돌아보고,

아직 사과할 수 있을 때 사과하고,

아직 바로잡을 수 있을 때 바로잡고,

아직 내려놓을 수 있을 때 교만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매를 가장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방법이 아닐까요?


공적인 절차가 진행된다고 해서 반드시 그 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언제나 돌아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하느님께서도 그 시간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사랑의 매를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그 다음 단계의 무게는 처음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지금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면, 그것을 두려움의 시간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아직 문이 닫히지 않은 시간이라고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끝까지 주장하는 것보다,


“혹시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가?”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없는가?”

“지금이라도 내가 바로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라고 한 번쯤 자신에게 묻는 것이 진정한 겸손일 것입니다.


결국 사랑의 매는 사람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마지막 손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그 손길이 아직 부드러울 때 붙잡아야 합니다.


그 시간을 회개와 성찰의 시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사랑의 매의 단계가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위협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염려입니다.


그리고 그 염려의 끝에서 다시 한 번 기도하게 됩니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의 매를 들기 전에 먼저 제 마음부터 돌아보게 하시고,

누군가에게 사랑의 매가 주어졌다면 그 사람이 그것을 심판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회개와 변화의 기회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그리고 아직 돌아올 시간이 있을 때,

교만을 내려놓고 진실을 마주하며

다시 사랑과 진리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저희 모두에게 지혜와 자비를 허락하여 주소서.”


어쩌면 사랑의 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의 크기가 아니라, 그 매가 더 커지기 전에 돌아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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