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근 신부님_“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루카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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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10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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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9/25) : 한가위
* 제1독서 : 요엘 2, 22-24. 26ㄱㄴㄷ
* 제2독서 : 묵시 14, 13-16
* 복음 : 루카 12, 15-21
* <오늘의 강론>
축복 가득 찬 한가위입니다. 꽉 찬 보름달처럼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도 꽉 차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안에 이루신 그 사랑, 그 놀라운 일에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전례>는 ‘하느님의 축복’에 대한 찬양과 감사로 가득합니다.
<입당송>에서는 노래합니다.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본기도>에서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는 하느님, 해와 비와 바람을 다스리시어
저희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시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께 오롯한 감사를 드리고,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또 <제1독서>에서 요엘 예언자는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요엘 2,26)고 노래하며, <제2독서>에서는 때가 될 때, 구름 위에 앉아계시는 분이 땅 위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환시를 들려주고, <복음 환호송>에서는 “뿌릴 씨 울며 들고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하느님의 축복인 ‘생명과 재물’에 대해 말해줍니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15)
이 말씀은 ‘생명’이 재물에 달려 있지 않듯, ‘생명’ 또한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서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루카 12,21 참조), 곧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그는 오늘 <복음>에 이어 나오는 “하늘의 곳간에 재물을 쌓는 사람”(루카 12,33 참조)입니다.
그는 먼저, 자기 자신이 ‘하느님의 재물(재산)’임을 깨달은 사람일 것입니다. 곧 ‘자신이 누구의 재물인지를 아는 이’입니다. 곧 ‘하느님께 소유당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묘하게도, ‘하느님께 소유당한 사람’은 하느님을 소유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유당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나의 재물을 보기에 앞서, ‘나는 누구의 재물인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곧 누구의 소유이고,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저희가 진정 당신께 속하게 하소서.
당신의 것이 되게 하소서. 아멘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루카 12,21)
주님,
제 마음의 곳간에 탐욕이 아니라 사랑을,
제 자신이 아니라 주님을 채우게 하소서.
오직, 저의 전부이신 당신이 저를 차지하소서.
제 자신에게 부유한 자가 아니라 당신께 부유한 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께 온전히 소유당한 자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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