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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6일 (토)연중 제25주간 토요일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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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192113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9-25

2026년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짜장면 먹는 것이 좋을까? 짬뽕 먹는 것이 좋을까?”

 

우리는 이런 식의 고민을 종종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에서 피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즉, 좋고 나쁨만으로 따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짜장면과 짬뽕 모두 좋고 나쁨으로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저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단체에서 나가는 것이 좋을지, 안 나가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 좋고 나쁨으로 구분할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완벽한 선택, 가장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한 집착으로 스스로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완전하길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이 완전함은 일이 아닌 사랑에 관해서입니다. 따라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선택을 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고민이 줄어들고, 이 세상을 더 힘차게 살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세상의 관점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데, 자기의 생각 안에 ‘주님’은 없고 ‘자기’만 있습니다. 세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주님의 자리를 계속 없애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십니까?

 

예수님께서 당신의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바로 앞부분은 간질 앓는 아이에게서 악령을 쫓아내시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기적을 본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께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환호에 흔들리지 않고, 제자들에게 하느님 뜻을 따르는 고난 받는 종의 길을 명확하게 이야기하십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또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당시 유다교의 전통적 메시아사상의 틀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첫 번째 수난 예고 시, 베드로가 반박하다가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라며 호되게 꾸중을 들었었지요. 그러나 예수님의 질책을 두려워했던 것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자기들이 꿈꾸는 세상 안에서의 영광이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이 더 컸을 것입니다.

 

이 세상 것에 관한 고민보다, 주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의 삶에 주님의 자리를 만들어 드려서 철저하게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것에 대한 두려움은 줄이고,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으로 지금을 더 힘차게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행복은 사물의 외형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에 달렸다(레프 톨스토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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