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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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54 김중애 [ji5321] 스크랩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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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심각해진 어느 자매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사랑하지도,또 자기를 인정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역시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던 것입니다.
자기의 재능, 재주, 성격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웃도
자기와 비슷하면, ‘별 볼 일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옳지 못한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부러워하는 것,
질투 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역시 나와의
비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개인의 능력과 재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가진
소유물과 환경을 통해 사랑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존재 자체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을 기억하면, 약하고
결점 많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자신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힘으로
이웃 역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전교 활동을 나갔던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루카 10,17)
제자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즉, 주님의 이름으로 악의 세력을 제압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눈에 보이는 영적 승리와 능력의 행사에
도취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 10,20)라고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참된 기쁨은 악령을 제압
하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받고 그분의 자녀로 선택되었다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입니다.
그래서 이루지 못한 일에 쉽게 좌절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이루어 내는가?’라는
업적과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느님
과의 관계와 은총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우리 존재
자체를 사랑하시기에 끊임없이 은총을 주신
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됩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루카 10,23)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와 그분의 은총을
보는 눈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나의
일상 삶 안에서 과연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게 되는 것이다.
(도스토엡스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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