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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6일 (화)연중 제27주간 화요일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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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10.06)

192307 김중애 [ji5321] 스크랩 02:06

 

2026년 10월 6일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삶은 짧지 않다. 우리가 짧게 만들 뿐이다.”

로마 제국의 철학자이며 집성관이었던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말입니다.

이 말은 삶을 제대로 쓸 줄만 안다면

‘충분히 길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장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게 됩니다. “삶을 제대로 쓰고 있는가?

아니면 그냥 흘리고 있는가?”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는 삶을 제대로 살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남의 뒷담화를 비롯한

판단과 단죄 역시 삶을 제대로 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작

중요한 것을 행하지 못하는 삶 역시

제대로 사는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의 실천을 위해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을 향해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산다고 칭찬합니다.

내년에 있을 세계 청년 대회의 홈스테이

신청을 받으며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부모는 홈스테이를 신청하려 하는데,

중고등학생 자녀가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공간에 낯선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신청을 주저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성인이 되면서 계속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사랑의 실천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의 집을 방문하십니다.

마르타에게는 동생 마리아가 있었는데,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랍비의 발치에 앉는 것은 공식적인 제자만

앉을 수 있는 것인데, 여성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것은 금기시하거나 기피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발치에 앉았다는 것은

여성 역시 하느님의 제자로 받아들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합니다.

시중드는 일 역시 초대 교회의 핵심

사목 행위인 봉사와 섬김을 의미합니다.

분명 좋은 일입니다. 문제는 분주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음이 사방으로

갈라지고 분산됨을 의미합니다.

마르타는 섬김 자체보다, 그 섬김

때문에 중심인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불평과 비교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루카 10,41) 마르타의 노동을

꾸짖으신 것이 아니라, 그녀를

지배하는 염려를 짚어내십니다.

봉사가 주님과의 일치에서 나오지

않으면 이웃을 향한 판단과 원망으로

변질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도 주님과의

일치에서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참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는 하느님을 향하여 ‘우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엄청난 선물을 받았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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