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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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2 박소영 [b38927] 스크랩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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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새 예루살렘 회개 호소>
성모님께서는 242번 메시지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탄식하셨던 말씀을 되새기십니다.
(242. 새 예루살렘,1)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너(= 예루살렘)의 자녀들을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마태 23,37;루가 13,34) 너에게 허락된 날 동안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루가 19,42 참조)"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이 비통한 탄식을 되새기시며, 오늘날 새 예루살렘인 교회에도 회개와 내적 정화를 호소하십니다. 하느님의 호소를 외면하고 평화의 길을 알아보지 못했던 예루살렘처럼, 오늘날 교회도 성모님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회개와 내적 정화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242. 새 예루살렘,2-7)
"내 성자 예수님의 이 비통한 탄식이 지금도 내게 들린다. 엄마인 나 역시 몇 번이나 내 사랑의 날개 아래 너희를 불러 모으려 했던가! 그런데 이제 환난의 날들이 닥쳐 온 것이다.
사람들은 내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내 특별한 중개도 믿으려들지 않았다. 너희의 필요에 부응하면서 너희를 덮치는 위험에서 구해 주려고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해 온 모든 일을, 그들은 온통 무(無)로 돌리려고 애쓸 따름이었다.
모든 예언자들을 죽인 예루살렘처럼, 또한 수세기 동안 고대해 온 메시아, 약속된 메시아이신 '하느님의 아들'마저 이 도시가 배척하고 능욕하여 마침내 사형선고를 내렸듯이, 오늘날 하느님의 새 예루살렘인 교회도 이 마지막 시대의 천상 예언자인 너희 엄마의 구원 사업을 너무나 자주 침묵과 부인으로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여러 방법으로 말해 왔으나 사람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여러 모양으로 나 자신을 나타내 보여도 내가 주는 표를 믿지 않았다. 나의 중개 역시 그 가장 특별한 것에 대해서마저 이의를 제기하는 터였다. 오, 예수님의 교회요 하느님의 참된 이스라엘인 새 예루살렘아!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으려 했던가...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이제 대환난이 너에게 덮쳐오리라. 회리바람과 폭풍이 너를 때려눕힐 것이요, 인간의 교만이 네 안에 쌓아올린 웅장한 건물들이 다 무너지리니, 그 돌들이 어느 하나도 제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리라.(마태 24,2;마르 13,2;루가 21,6 참조)
새 예루살렘아, 회개와 내적 정화를 당부하는 내 호소를 오늘은 받아들여라. 그러면 머지않아 정의와 성덕의 새 시대가 네게서 빛을 발할 수 있고, 네 빛이 지상의 모든 나라로 퍼져나갈 것이며, 내 아들 예수께서 사랑과 평화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너희 가운데 세우실 것이다."
성금요일 야간 성무일도 제1녹턴 (첫째 독서 부분) — 예레미야의 애가
Good Friday at Matins · First Nocturn
성경적 배경
구약 성경 《애가》는 예루살렘의 함락과 성전의 파괴,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의 모습을 애도하는 책입니다.
전통적으로 《애가》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슬퍼하며 지은 책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 자체는 저자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습니다.
《애가》에는 무너진 성벽과 파괴된 성문, 침묵하는 원로들, 눈물로 고통받는 백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마저 거리에서 기진하는 모습은 예루살렘이 겪은 비극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애가 2,5-11)
"주님께서는 원수처럼 되시어 예루살렘을 쳐부수셨다. 그 모든 궁궐들을 쳐부수시고 그 성채들을 허물어뜨리시어 딸 유다에게 애통과 비애를 더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 초막을 정원처럼 허물어뜨리시고 당신 축제의 자리를 헐어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축제와 안식일을 잊게 하시고 당신 진노의 열기 속에 임금과 사제를 물리쳐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단을 버리시고 당신의 성소를 더럽히셨다. 그 궁궐들의 성벽을 적의 손에 넘기시니 주님의 집에서 축제의 날처럼 함성이 울렸다.
주님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허물기로 작정하시어 측량줄을 치시고 쳐부수실 때까지 당신 손을 거두지 않으시며 누벽과 성벽을 통곡하게 하시니 이들이 다 함께 스러져 간다.
성문들은 먼지 속에 파묻혀 있고 빗장들은 그분께서 깨뜨려 부수어 버리셨다. 임금과 고관들은 민족들 사이에 흩어지고 가르침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으며 예언자들은 주님에게서 어떤 환시도 받지 못한다.
딸 시온의 원로들은 땅바닥에 말없이 앉아 머리 위에 먼지를 끼얹고 자루옷을 둘렀으며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까지 내려뜨렸다.
나의 딸 백성이 파멸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예루살렘의 파멸과 백성의 고통을 애도하는 예레미야의 애가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전례 안에서 깊은 비탄을 전합니다.
그리고 노래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권고가 울려 퍼집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이 말씀은 슬픔을 토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회개의 초대입니다. 예루살렘의 파멸과 백성의 눈물을 통해 우리 역시 하느님의 호소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 애가의 가사를 따라가며 예루살렘의 슬픔을 되새기고, 하느님께 돌아가라는 이 초대를 마음에 새깁니다.
* 참고) 예레미야의 애가 : https://youtu.be/Heey9m6znsI
가사와 번역
도입
De Lamentatione Ieremiae Prophetae.
예언자 예레미야의 애가에서.
Heth
Cogitavit Dominus dissipare murum filiae Sion; tetendit funiculum suum, et non avertit manum suam a perditione; luxitque antemurale, et murus pariter dissipatus est.
주님께서는 시온 딸의 성벽을 허물기로 작정하시고, 측량줄을 펼치셨으며, 파괴하시려는 손을 거두지 않으셨다. 성벽 앞의 방벽도 슬퍼하고 성벽도 함께 무너졌다.
Teth
Defixae sunt in terra portae eius; perdidit et contrivit vectes eius; regem eius et principes eius in gentibus; non est lex, et prophetae eius non invenerunt visionem a Domino.
그 성의 성문들은 땅속에 박혔다. 주님께서는 성문의 빗장을 부수어 산산이 깨뜨리셨다. 그 임금과 대신들은 다른 민족들 가운데로 끌려갔다. 율법은 사라지고, 그 예언자들은 주님에게서 어떠한 환시도 얻지 못하였다.
Jod
Sederunt in terra, conticuerunt senes filiae Sion; consperserunt cinere capita sua, accincti sunt ciliciis; abiecerunt in terram capita sua virgines Ierusalem.
시온 딸의 원로들은 땅에 주저앉아 말없이 있다.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자루옷을 걸쳤다.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으로 떨구었다.
Caph
Defecerunt prae lacrimis oculi mei; conturbata sunt viscera mea; effusum est in terra iecur meum super contritione filiae populi mei, cum deficeret parvulus et lactens in plateis oppidi.
내 눈은 눈물로 쇠약해지고, 내 마음속은 뒤집힌다. 내 백성의 딸이 파멸하여, 어린아이와 젖먹이가 성읍의 거리에서 기진하는 것을 보며 내 간이 땅 위에 쏟아진다.
예루살렘을 향한 권고
Ierusalem, Ierusalem, convertere ad Dominum Deum tuum.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 《예루살렘의 파괴를 슬퍼하는 예레미야》(1630).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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