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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10월 17일 (토)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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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192490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10-16

2026년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누구보다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회사 동료였는데, 어느 날 우연히 자기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칭찬이 아닌 자기 단점에 관한 것이 아닙니까? 이 동료를 소중히 대했고, 동료 역시 자기를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제 회사의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 자체가 고욕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 동료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면, 기분은 나쁘지만 ‘헛소리하고 있네.’라고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더 큰 것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깝다고 해서 그 사람이 완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가까워서 나와 똑같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럴수록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관계 안에서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 자체를 봐야 합니다.

 

주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그 관계 안에서 ‘나’만을 보고 있기에 자기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불평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그 관계 자체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감사할 일을 찾을 수 있게 되고, 관계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2,10)

 

주님을 거스르는 죄는 인간적인 나약함, 무지함 등으로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저지르는 죄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베드로의 배반 그리고 바오로의 회심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죄는 모두 용서받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무엇일까요? 성령의 활동을 직접 목격하고도 고의로 거부하고 이를 악마의 소행으로 돌리는 죄였습니다. 예수님의 많은 표징을 보고서도 변화되지 않은 이스라엘 사람들, 특히 예수님의 표징을 악마 베엘제불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열을 일으키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주님과의 관계만을 바라봐야 하는데, 그들은 자기만을 바라보면서 이기심과 욕심의 죄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세상 창조 때부터 선택받았다고 그래서 하느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과의 관계를 바라보지 않기에 용서받지 못할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계십니까? 그 관계는 전혀 보지 않고, 나의 욕심과 이기심만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과 상관없는 관계가 되고 맙니다. 영원한 생명 역시 내게서 멀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마르셀 프루스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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