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어리석음을 경계하고 지혜로 삶을 채우기 (코헬렛서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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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28 손영줄 [s2846] 스크랩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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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파리 하나가
향유 제조자의 기름을
악취 풍기며 썩게 한다.
작은 어리석음이
지혜와 명예보다 더 무겁다."
(코헬 10,1)
코헬렛서 10장은
작고 사소해 보이는 어리석음이
삶의 큰 지혜와 명예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무뎌진 쇠날을 갈지 않고
힘만 들이는 어리석음,
혀를 제어하지 못해
불행을 초래하는 말의 수다,
게으름으로 집을 방치하는 무관심,
그리고 권력의 혼란과 오만을 경계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때로 커다란 죄나 시련에는
경계심을 가지면서도,
일상의 작은 오만이나 말실수,
소소한 게으름에는 관대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코헬렛의 말씀처럼
귀한 향유를 악취 나게 만드는 것은
거대한 오물이 아니라
단 한 마리의 죽은 파리입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순간의 참지 못한 화,
영적으로 무디어졌음에도
마음의 날을 갈지 않는 안일함이
우리의 신앙과 일상을 뒤흔들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거리를 지나면서도 지각이 없음을 드러내고, 말을 많이 하여 스스로를 삼켜 버립니다.
반면 지혜로운 마음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침착함으로 큰 잘못을 막아냅니다.
또한 "하늘의 새가 소리를 옮긴다"는
말씀처럼
하느님 앞에서는
우리의 숨은 침실에서의 생각조차
모두 드러남을 알기에
언행에 신중을 기합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향유를 악취 나게 만드는
'작은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마음의 날을 날카롭게 갈고,
겸손과 침착함으로
하느님의 지혜를 살아내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혜의 샘이신 주님,
저희의 무뎌진 신앙을 당신 은총으로
다시 날카롭게 갈아 주소서.
저희 입술에 파수꾼을 두시어
미련한 수다 대신 찬미와 나눔의 말을
담게 하시고,
작은 어리석음에 넘어지지 않는
지혜로운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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