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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20일 (화)연중 제29주간 화요일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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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192561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37

2026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만이 아니라, 다른 집에서도 개를 키웠습니다. 개를 키우지 않는 집이 거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개를 많이 키웠을까요? 지금처럼 애완견으로 키우는 것일까요? 아니면 잔밥 처리용으로 키우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도둑 방지의 이유가 제일 컸습니다. 실제로 도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어디 가실 때는 제게 늘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단속 잘해.”

 

도둑으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 문단속도 잘해야 하고, 또 동물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도둑맞지 않았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잠깐의 방심이 있을 때, 그 틈을 이용해서 도둑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준비를 통해 도둑의 침입을 막을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어떠했을까요? 아마 저의 어렸을 때보다도 더 도둑이 많았을 것입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강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도둑에 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루카 12,39)

 

그래서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충실한 집사와 불충실한 종의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충실한 집사는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주인이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종에게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맡기기에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불충실한 종은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면서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는 권력남용을 하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는 등 방탕하게 생활합니다. 이들의 운명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입니다. 당연히 잘 관리해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은 때에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는 언제 해야 할까요?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모두 채운 뒤에 하는 것일까요? 자기 원하는 것을 먼저 한 다음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자기의 자리에서 지금 당장 하느님의 뜻을 성실히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실함을 통해 주님으로부터 더 많은 은총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사랑하면 내 삶이 수월해진다(폴커 키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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