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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22일 (목)연중 제29주간 목요일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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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192580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10-21

2026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다.”

 

미국의 명상가, ‘페마 쵸드론’의 말입니다. 그는 고통을 없애려고 도망치기보다, 그 고통 속에 머물면서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가 이런 상황에서 도망칠 것에 집중합니다. 그편이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해결은 없고 계속 힘든 시간을 보낼 뿐입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집중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인지 치료에서도 생각의 내용 자체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생각을 바라보는 자리를 먼저 바꾸는 데 집중하라고 합니다. 생각을 없애지 않아도, 또 억지로 고치지 않아도 이 방법을 통해 자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이끌어 주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 자체를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타협을 계속해서 합니다. 불의와 타협하고, 진리를 덮어둔 채 유지되는 현상 유지를 선택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합니다. 그리고 옳지 않다고 하더라도 세속적인 이익만 얻게 되면 잘 선택한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도 세상과의 타협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면서 그 안에서 굳건하게 서 있을 때,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자기를 흔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루카 12,4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불은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의 심판과 정의 도구입니다. 기존의 불의한 체제, 위선을 태워버리는 불입니다. 결국 율법의 틀에 갇혀서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사람을 향해 불을 지르러 왔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 12,51)라고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 탄생 때, 천사들은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정반대의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거짓 평화를 거부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는 거짓 평화,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기득권만 유지하려는 위선이 가득한 평화를 거부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결단이 요구됩니다.

 

세상은 거짓 평화만을 외치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진짜 평화를 외치게 되면 거짓 평화를 외치는 사람과의 분열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근본적인 회개와 결단으로 지금 당장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 길만이 주님 안에서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의 자리를 바라봐야 합니다. 진정한 평화의 길로 제대로 가고 있나요?

 

 

오늘의 명언: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그중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있다(오스카 와일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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