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승수 신부님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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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37 박영희 [cornelia2] 스크랩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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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루카 13,1-9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 복음의 핵심 주제는 회개입니다. 우리가 멸망하는 것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회개하지 않아서임을 여러 예시를 통해 알려주시는 겁니다. 회개란 무엇인가로부터 돌아서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돌아서야 할까요? 내가 지은 죄로부터 돌아서면 될까요? 그것만으로는 안됩니다.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은 죄들을 지으며 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한 가지 죄를 뉘우치고 그 죄에서 돌아선다고 해서 당장 나의 삶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선이 그저 ‘죄’를 향하고 있으면 또 다른 죄, 다시 또 다른 죄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렇기에 더 근본적인 ‘돌아섬’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믿는 삶에서 하느님을 믿는 삶, 그분께 전적으로 의탁하고 순명하는 삶으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건 자기 자신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라면 안그럴 수 있다’는 교만하고 나태한 마음 때문에 ‘죄 지을 기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뭐 좋은 거 없나’하고 그 근처를 기웃거리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마음 속 탐욕과 집착이 커지면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마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하느님만 믿어야 합니다. 모든 판단과 선택을 철저히 하느님 뜻에 비추어 내리고 그대로 행함으로써 내 약한 마음 안에 죄가 스며들 여지 자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된 회개인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시 유다인들을 큰 충격에 빠뜨린 두 가지 사건을 예로 드십니다. 그 두 사건에 연관된 이들은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큰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자가 저지른 학살, 그리고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요. 그런데 유다인들은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것을 하느님의 ‘심판’이라 여겼고, 그런 심판을 당하는 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 생각했기에 큰 혼란에 빠진 겁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왜곡된 심판관을 바로잡으십니다. 먼저 갈릴래아 사람들이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다가 빌라도에게 살해된 건 그들이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참된 회개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모습은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는 희생제사를 통해 자기 죄를 씻어 깨끗해진다 여겼던 유다인들의 ‘속죄의식’을 대표하지요. 그런 그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건 희생제물을 바치는 나의 행동이 나를 깨끗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자비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만이 우리 죄를 진정으로 용서하여 깨끗하게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실로암의 탑이 무너져서 거기 있던 사람들이 깔려 죽은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참된 회개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치유하시고 생명으로 이끄시는 분은 하느님 뿐이신데, 그들은 실로암 연못 자체에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의지했기에 그 물에 몸을 씻고도 치유되기는 커녕 오히려 죽음을 당한 겁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되지 않으려면 어서 빨리 참된 회개를 실천해야 합니다. 나를 믿는 교만이나 세속적인 것을 믿는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전적으로 믿으며 그분 뜻과 섭리에 자신을 온전히 의탁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런 참된 회개를 실천할 기회는 무한정으로 열려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이 자비로운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진짜 마지막 기회’일 수 있지요. 그러니 안일함과 나태함에 빠져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주님께서 내 주위에 은총과 자비라는 거름을 뿌려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지금 회개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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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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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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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에 솔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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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38
이경숙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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