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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27일 (화)연중 제30주간 화요일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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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라나는 하느님 나라의 희망

192692 손영줄 [s2846] 스크랩 07:5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아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겨자씨’와

밀가루 반죽 속에 숨어드는

‘누룩’에 비유하십니다.


눈길을 끌어야 하는

세상의 수많은 광고와

당장의 결과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속도에 비추어 볼 때,

하느님 나라의 방식은

때로 너무나 더디고

비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고,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일은

조급한 우리 마음에 아득하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작음' 속에서

피어납니다.

부부간에 나누는 묵묵한 순종과 사랑

(제1독서 에페소서 말씀),

남몰래 바치는 조용한 기도,

이웃을 향한 작은 배려는

세상의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할지라도,

하느님의 손길 안에서 차츰 커져

세상에 쉼터를 제공하는 거대한 나무가

됩니다.

어린이가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듯,

보잘것없어 보이는 지금 나의 자리에서도

하느님께서 크신 일을 이루고 계심을

믿는 '희망'이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하루, 눈앞의 성과에 조급해하기보다 우리 삶의 문간에 조용히 뿌려진

겨자씨 한 알을 감사히 바라보며,

주님의 크신 자비에 모든 것을 맡겨드리는 은혜로운 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오늘의 말씀 되새김 ]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루카 13,18-1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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