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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10월 28일 (수)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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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신부와새벽을열며(2026,10,28)

192708 김중애 [ji5321] 스크랩 07:01

 

2026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어떤 자매님께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 자매가 아무

이유 없이 자기 인생을 판단하고 계속

해서 부정적으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매는 마음이 너무 아팠고, 자기

삶이 점점 망가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더 힘든 것은,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신과 달리 그 자매는

너무나 잘 사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일 때, 힘들게

하는 사람을 향한 가장 현명한

복수는 무엇일까요? 이런 상황

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흔들리지

않을 때, 흔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고 박탈감마저 느끼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나를 향해

숱한 부정의 말과 감정을 던져내도,

그러거나 말거나 묵묵하게 나 자신

으로 남아 있는 것이 최고의 복수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아마

이것이 쉽냐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바람대로 제대로

못 사는 길을 걷는 것이 쉽고, 나를

편하게 하는 길일까요? 아마 묵묵하게

나 자신으로 남아 사는 것만큼 힘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길이 나를

위한 것일까요? 이 당연한 것을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 우리입니다. 어떤

나 자신이 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바로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

뜻에 맞춰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는 장면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사도들을 뽑는

일이 그만큼 중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 중에서 열두

사도를 뽑으십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조금 이상합니다. 서로 반대되는 사람을

뽑기도 하셨고, 심지어 당신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까지 뽑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시몬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복음에 시몬은 열혈

당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극단적 민족주의

무장 집단 출신입니다. 그렇다면 마태오와의

관계는 어떠했을까요? 마태오는 로마 제국의

세금을 걷었던 세리 출신으로 동족의 배신자

소리를 들었던 사람입니다. 이 둘은 삶이

완전히 달라 서로 원수지간처럼 가까울 수

없는 관계가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둘 다

사도로 뽑으십니다. 그것도 충동적으로

뽑으신 것이 아니라, 밤을 새워 기도

하시며 뽑은 제자들입니다.

교회가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인간적인 이념, 정체성을 뛰어넘는 화해

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예수님께서 제자

들과 함께 평지로 가신 것처럼 세상

으로 가야 합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과의 일치, 부르심의 자리입니다.

그에 반해 평지는 고통받는 이의 삶의

자리입니다. 즉, 자기 뜻보다는 하느님

의 뜻을 따르는 공동체가 바로 우리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의 뜻은 이념이나 자기 욕심과 이기심

을 벗어던지고, 오로지 어렵고 힘든 사람

들에게 다가가 사랑을 주는 데 있습니다.

이런 공동체를 만들도록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하느님 뜻으로 무장한 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고통은 사랑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한다.

(칼릴 지브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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