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192777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10-31
-
2026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어제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노트 한 권에 저의 글로 모두 채웠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써지지 않은 깨끗한 노트였습니다. 그냥 종이 묶음에 불과했던 이 노트에 글을 적어 나가면서 노트를 다 채웠을 때는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노트 한 권을 다 쓰고 나면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말이지요.
우리의 삶도 이렇게 채워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다 쓴 노트를 꺼내어 읽다 보면 부끄러운 내용도 참 많습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무슨 내용인지를 도대체 알 수 없는 글도 있습니다. 우리 삶도 좋은 이야기로만 또 잘된 일로만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역시 나의 삶이기에 감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 세상 삶을 모두 마치고 하느님 앞에 섰을 때를 떠올려보십시오. 어떨 것 같습니까? 자기 삶을 다 채웠다는 기쁨도 있겠지만, 제대로 채우지 못했음에 부끄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만족할 삶을,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삶을 모두 보실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단순히 삶을 다 채웠다는 기쁨보다, 잘 살았다는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로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고,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오늘 복음의 행복 선언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행복 선언의 주인공은 주님이셨습니다. 가장 가난하셨고, 슬퍼하셨고, 온유하셨고, 아버지의 뜻에 주리셨으며, 자비 그 자체이셨고, 또 십자가의 박해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인은 이렇게 예수님의 삶을 똑같이 산 이들입니다.
이 행복 선언의 기준은 세상의 가치관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세상은 부유함, 쾌락, 권력, 안락함을 행복의 척도로 삼지만, 주님께서는 세상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참된 행복으로 선언하십니다. 그래서 성인들은 주님의 선언을 받아들입니다. 즉, 세상의 가치보다 주님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산 사람들을 향해,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 5,12)라고 말씀하십니다. 지상에서는 눈물과 박해가 있겠지만, 주님을 따른 성인들은 이미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보다 주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어리석고 바보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삶을 다 마치고 하느님 앞에서는 세상에서 얻지 못했던 가장 큰 기쁨을 얻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은 한 번의 열정이 아니라, 수천 번의 다정한 선택이다(무라카미 하루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대축일: 마태오 5, 1 - 12
-
192779
이기승
2026-10-31
-
반대 0신고 0
-
- 예수고난회 박태원 신부님 - 죄인들을 위해 일하시는 하느님 -
-
192778
이기승
2026-10-31
-
반대 0신고 0
-
-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192777
박양석
2026-10-31
-
반대 0신고 0
-
- 나의 신앙의 뿌리를 찾아서 116번째 신앙선조는 성 시메온 프랑수아 베르뇌 주교입니다.
-
192776
오완수
2026-10-31
-
반대 0신고 0
-
- 다니엘 나기정신부의 편지 177번째 모든 성인 대축일 (11월 1일)에 함께 하실 말씀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
192775
오완수
2026-10-31
-
반대 0신고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