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다킹신부와새벽을열며(202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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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45 김중애 [ji5321] 스크랩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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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고등학생 때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그룹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그룹의 패션이 화제였습니다.
친구들은 독특한 ‘승마 바지’를 따라
입었습니다. 엉덩이, 허벅지는 풍성하지만,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아주 독특한
바지였습니다. 여기에 형형색색의 찬란한
색상과 반짝이는 장식의 옷도 커다란
인기를 끌었습니다. 친구들과 옷을
사러 가서, 승마 바지를 선택했습니다.
나도 유행을 좇고, 남들에게 멋져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단 한 번
입고는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불편했고, 다른 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기에 너무 창피했습니다.
그냥 일자바지가 제게는 가장 편한
바지였습니다. 진짜 멋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화려한 겉치레보다 말과 행동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아닐까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게 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남들처럼이 아니라 나답게
사는 것, 특히 하느님 뜻에 맞게 사는
나의 삶이 진짜 멋진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시는 장면을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이방인의 뜰’에서는
흠 없는 희생 제물(소, 양, 비둘기)을
판매하고, 우상(로마 황제 초상)이
새겨진 통용 화폐를 성전 세 납부용
화폐로 환전해 주는 사업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본래는 순례자들의
제사를 돕기 위한 편의였으나, 제도화
되면서 제사장 가문의 독점적 이권
사업으로 변질되었고, 이방인들이
하느님을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마저 잠식했던 것입니다. 이런 불의가
가득한 곳,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채찍을
휘둘러 그들을 모두 쫓아내셨습니다.
그 불의는 하느님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남들에게
보이기는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이것은 진짜 멋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 마음에 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표징을 요구합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가짜 멋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 2,19)
구약에서 성전은 하느님의 거처이자,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이제 그 역할은 예수님 본인이 맡으십니다.
그래서 성전은 예수님 본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허물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나요?
사흘 만에 부활하십니다. 우리는 겉멋만을
추구합니까? 아니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짜 멋을 따르십니까?
♡오늘의 명언♡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어디를 가든 빛난다.
하느님의 은총이 그 사람을
통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성 돈보스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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