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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례명은 안나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세례를 받았고, 그때 세례명을 정하는데 생일과 같은 달의 성인을 고르는게 좋다고 하여서

당시 9월 1일이 축일인 '안나' 성인으로 세례명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공동번역 성서를 쓰다가 교회가 <성경>으로 바꾸면서 

제 성인의 이름 표기가 <한나>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메일을 비롯하여, 이곳 사이트 아이디도 모두 세례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의 설명을 들어가서 봐도 영문이름 표기는 Anna 입니다. 왜 '한나'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저의 세례 증명서는 아직도 '안나'로 나오고, 제 주위는 모든 분들은, 신자가 아닌 분들도 저를 '안나'라고 불러주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일은, 

어느날 우연히 세례명을 검색해 봤는데 9월에 제 축일이 없는 겁니다. 

알아보니 2월 3일로 축일이 이동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몇년이 지난 일인데, 저는 그것을 작년에서야 알았습니다. 

그게 뭐 대단한 일이냐,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름도 달라졌고, 축일도 바뀌었는데...

지금의 9월 1일 안나라는 존재는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세례명과 축일을 바꿔서 지내야 하는 건가요?

지금 저는 쉰이 넘은 나이이고, 40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그럼 교회에 제가 세례명을 '한나'로 바꿔서 표기해 달라고 요청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