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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거티브 바이어스(negative bias)

인간의 뇌에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요소를 감지하기 위해 사물의 부정적인 면을 찾아내는 기능을 가리켜 네거티브 바이어스(negative bias)라고 부른다. 네거티브 바이어스(negative bias)는 인류가 엄혹한 자연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체득한 기능이다.

인간은 위험을 감지하면 FF(fight or flight) 상태에 돌입한다. Fight는 투쟁, flight는 도피를 뜻한다. 즉 위험과 맞닥뜨렸을 때 전력으로 싸우거나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때 뇌는 투쟁 또는 도피를 위한 회로만 켜두고 나머지 기능은 꺼버린다. 이 네거티브 바이어스(negative bias)는 현대인의 DNA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위험을 감지하면서 FF(fight or flight) 상태에 돌입하게 한다.

예를 들면 직장 동료의 단점을 찾아내거나, 상점 점원이나 상품에 대해 트집을 잡을 때 그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부정적인 평가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네거티브 바이어스(negative bias) 탓이다. 이처럼 우리 뇌는 부정적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 사고방식에 지배당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