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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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잎사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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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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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 | 희망이 있으면 음악이 없어도 춤춘다 | 2005-02-16 | 허윤석 |
| 204 | 하느님,당신이 그립습니다|1| | 2005-02-16 | 허윤석 |
| 203 | 인연잎사귀 | 2005-01-18 | 허윤석 |
| 202 | 사랑은 보여 줄 수 없기에 아름답습니다 | 2005-01-13 | 허윤석 |
| 200 | + 달콤한 시간은 일 한뒤 휴식시간!!!+ | 2004-12-13 | 허윤석 |
인연 잎사귀/이해인
수첩을 새로 샀다
원래 수첩에 적혀있던 것들을
새 수첩에 옮겨 적으며 난 조금씩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어느 이름은 지우고
어느 이름은 남겨둘 것인가
그러다가 또 그대 생각을 했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 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이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이다
두고두고 떠 올리며
소식 알고픈 단 하나의 사람
내 삶에 흔들리는 잎사귀 하나 남겨준 사람
슬픔에서 벗어나야
슬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듯
그대에게 벗어나
나 이제 그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네
처음부터 많이도 달랐지만 많이도 같았던
차마 잊지 못할
내 소중한 인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