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수녀님께 보내는 글

강석 스테파노신부님 송별사-사목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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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홍보분과 [dangin] 쪽지 캡슐

2013-09-03 ㅣ No.363

송 별 사

5년 전인 2008년 9월 초, 청아한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한 분의 신부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젊음의 열정으로 가득 찬 작은 거인,
당산동성당 17대, 강석 스테파노 주임 신부님이었습니다.
힘든 미국 사목생활을 마치시고, 잠시의 휴식도 없이 당산동 성당 양들을 돌보시기 위해 우리 곁으로 오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신부님!
오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신다니 세월의 강은 참 빠르게 흐르는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빠른 세월 속에서 신부님은 저희들을 위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2년 동안 전 구역을 순방하시며 미사를 집전해 주시고, 각 가정에 축복을 내려 주셨고, 본당 재정의 건실화, 절두산 도보 성지순례, 여성 구역,반장님들의 해외 성지순례, 단체순방을 통한 각 단체의 활성화, 전신자 체육대회, 하계 신앙캠프, 전신자 나바위 성지순례, 소공동체 내실화를 위한 성경 이어쓰기 등 이루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일들을 하셨습니다 .
저희 본당 신자들을 하나로 이어주시기 위한 노력에 저희들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좋아 하시어 유치원,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셨던 신부님! 그 아이들의 서운한 눈망울을 어찌하시고 떠나시려는지요?
사랑하는 신부님!
신부님을 보내 드려야 하는 아쉬운 시간, 저는 신부님께 고백합니다.
신부님의 깊은 마음을 보지 못하고 겉 모습만 보았으며,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때론 방관자적 입장에서 서 있었고, 신부님이 많이 외로워도 했을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래도 신부님께서는 우리들 곁에서 항상 조용한 미소를 띄고 계셨습니다.
신부님이 우리들 곁에 계셨기에, 즐거웠고,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곁을 떠나 3개월간의 중견사제 연수를 가시는 신부님!
붙잡아도 떠나셔야 한다는 걸 우린 압니다.
비록 몸은 떠나시지만, 마음만은 가끔 당산동 성당을 찾아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동안 신부님은 혼자 많이 외로우셨을 겁니다. 이젠 신부님이 외로우시지 않게, 신부님의 따뜻한 마음과 행복했던 추억을 저희들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연수를 마치시고 다른 본당에 가셔도 영육간에 항상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안녕히 가십시오
2013년 8월 25일
사목협의회 회장 박형욱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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