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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노인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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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imdr1336] 쪽지 캡슐

2004-03-22 ㅣ No.63819

어떤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항상 성당에서

한시간 가량 부동자세로 앉아 있곤 했다.

 

어느날 신부가

"하느님과 무슨 얘기를 나누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노인은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안 하십니다.

그냥, 듣고 만 계십니다."

 

"그렇다면 형제님 께서는

무슨 말씀을 드립니까?"

 

 

"저도 말을 안합니다. 듣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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