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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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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난서 [ab4fami] 쪽지 캡슐

2004-04-03 ㅣ No.64710

다들 들어서 아시겠지만...

몇일전 소녀가장이 힘든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노숙자로 떠돌다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힘들게 벌어 하루하루를 살다

그나마 뇌종양으로 쓰러진후 혼자 그큰 삶의 무게를

짊어 지고 갔었던 꿈많은 문학소녀였던 작은 아이가

죽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 이었을까요.

일기장 빽빽히 가난하게 살아가는것의

힘든삶을, 그러면서 삶에 대한 애착을 적어놓고

사랑하는 동생과 어머니를 위해 마지막 따듯한

밥한그릇 지어놓고 그렇게 갈수 밖에 없었던

그 절박함은 또 무엇이었을까요.

 

정치인들이 자기 밥그릇을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할때도, 저를 포함한 우리가 이곳에서
서로의 주장이 옳다고 이야기 할때도 힘든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 꿈도 희망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또 다른 그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차떼기로 받았느니, 티코로 받았느니 하며

기하학적 숫자 놀음을 하고 있을때

동생들의 한끼 식사와 고등학교 등록금을 걱정하며

우리의 동생이, 우리의 아들,딸들이 삶의 힘겨움으로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서울 윤중로에, 청주 무심천에 일본국화가 활짝 피었다는 오늘,  

망언과 망발을 일삼는 천막, 창고 당사의 가난한(?) 그들과

꿈조차 꿀수 없는 가난이라는것을 대물림하며 살아가는

적지않은 사람들과 한 하늘을 이고 살아가는것이

서글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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