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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콜중독자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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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4-04-23 ㅣ No.66299

                                  저도 알콜중독자가 아닐까요?

 

  십자가를 안테나로!

  병원 원목수녀님의 요청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병원에서 개설된 알콜중독 회복코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알콜중독자들의 영적회복을 위해 제가 그 모임을 주관하며 또 그들에게 도움이 되어달라는 수녀님의 요청도 있었지만 전에 ’오리가 물에 빠지듯이’라는 글을 통해 이미 밝혔듯이 제가 과음 때문에 미사에 지각을 한번(비록 사제생활 10여년 만에 단 1번이지만)한 전과(?)를 보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적회복 모임에서 각자 자기 소개와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알콜중독자 아무개입니다"라고 소개를 한다고 하여, 저도 "알콜중독자입니다..."라고 저를 소개하였고, "과음으로 미사에 한번 지각한 경험도 있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입니다."라고 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중에 부족한 저를 통해 그들이 영적으로 회복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 은혜로운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참고로 전에 쓴 ’오리가 물에 빠지듯이’와 ’익명의 알콜중독자 모임’(A.A.) 12단계를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오리가 물에 빠지듯이...>

 

  십자가를 안테나로!

  "그동안 나의 사전에는 ’지각’이란 말이 없다"라고 하며 미사시간을 10여년동안 철저히 지켜온 제가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무려 10분이나 수녀원미사에 지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젯밤 역삼동 라파엘형님댁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과음을 한 벌(?)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미사에 지각하는 신부님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큰소리를 쳐왔는데, 어이없게도 제가 아침미사에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도 믿어왔던 3중 모닝콜시스템(종소리, 닭소리, 행진곡)도 오늘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6시 수녀원미사를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6시 30분의 수도원미사도 당연히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수녀님들과 수사님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청하며 두 대의 미사를 간신히 봉헌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기름덕분에 강물 위을 떠다니는 오리가 합성세제로 오염된 강물에 빠지듯이 그리스도인(기름부움을 받은자)으로서 다시는 술에 빠지지 말아야 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브리엘통신

 

                 <익명의 알콜중독자모임(A.A.) 12단계>

 

1. 우리는 알콜에 무력했으며, 스스로 생활을 처리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시인했다.

 

2. 우리보다 위대하신 힘이 우리를 건정한 본정신으로 돌아오게 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3.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 그 신의 보살피심에 우리의 의지와 생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4. 철저하고 두려움없이 우리의 도덕적 생활을 검토했다.

 

5. 솔직하고 정확하게 우리가 잘못했던 점을 신과 자신에게 또 어느 한 사람에게 시인했다.

 

6. 신께서 우리의 이러한 모든 성격상 약점을 제거해주시도록 우리는 준비를 완전히 했다.

 

7. 겸손한 마음으로 신께서 우리의 약점을 없애주시기를 간청했다.

 

8. 우리가 해를 끼친 모든 사람의 명단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기꺼이 보상할 용의를 갖게 되었다.

 

9. 어느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한, 할 수 있는데까지 어디서나 그들에게 직접 보상했다.

 

10. 계속해서 자신을 반성하여 잘못이 있을 때마다 즉시 시인했다.

 

11.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의 신과 의식적인 접촉을 증진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그의 뜻만 알도록 해주시며, 그것을 이행할 수 잇는 힘을 주시도록 간청했다.

 

12. 이러한 단계로써 생활해 본 결과, 우리는 영적으로 각성되었고, 알콜중독자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했으며, 우리 생활의 모든 면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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