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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애국지성인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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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애국지성인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요?
-어린이날에 우리 나라와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이 되어 쓴 졸필입니다.
글쓴이 이 명(60,여,무) 출처:기자 조갑제의 세상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날씨는 맑고 화창합니다. 많은 이 땅의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와 혹은 조부모님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서 산으로 들로 놀이터로 혹은 박물관이나 고궁에 나들이 가며 자기 나라의 역사를 보면서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그들이 좋은 청소년으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축복 받으며 그들의 심신이 건강하고 잘 자라도록 기도하며 오늘을 보낼 것입니다. 매일이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찬란한 오늘 아침이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이라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예쁘고 잘 생기고 튼실한 이 나라의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두우며 깜깜하다는 생각이 어찌 저만의 생각이겠습니까. 당신들의 아들과 딸들이 당신들의 손자손녀들이 당신들의 조카들이 또한 그들이 함께 살아갈 내 이웃의 어린이들이, 천금같이 소중한 이 땅의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찬란하고 기운차게 기다리고 있다고 정녕코 믿어지십니까?
귀하들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아직도 단잠을 주무시고 계시는지요? 어찌하여 여직도 눈과 귀를 막고 계시는지요? 어린이들의 불장난이라 철들면 그만 두겠지 하며 철이 들 때까지 깊은 인내심으로 기다리시는 것입니까?
20년이 넘도록 한 동네에 살면서 단골이 되어 매일 한 두번씩 만나는 동네 조그만 수퍼마켓이나 야채가게, 과일가게 등, 자그마한 가게들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과 이웃사람들... 처처에서 무섭고 소름끼친다는 얘길 저에게 들려 줍니다.
어찌어찌하여 13년만에사 늦둥이 아들을 둔 슈퍼마켓 아저씨는 내 아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요......? 넋이 나간 듯 말을 합니다. 어느날 늦둥이 아들이 학교 갔다와서 하는말이 담임선생님이 재미난 얘기를 해줄께하며 해 준 재미난 얘긴 즉, "아버지! 이승만이란 사람이 애국자 김구선생을 총으로 쏘아 죽였다면서요?" 이런 우라질 넘이 선생이랍시고 내 아들을 이 따위로 가르키는 학교에 보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이제 겨우 국민학교 3학년인데! 부자돈 뺏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느니... 부자도 한번두번 내놓지 자꾸 나올 돈이 있어요? 공짜로 먹고 살다보면 노력없이 사는 게 습관 든 사람들이 나중에 어찌 될까요? 우리 아버지도 농사꾼이라 해뜨기 전에 들판에 나가시고 해가 져서 어두워야만 집에 오시는 아버지 밑에서 나도 고생 많이 하면서 컸지만 어릴 적 우리 이웃에도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도 있었고 더 부자도 있었는데 자기가 노력한 만큼 살아야지 어찌 모두 같을 수 있나요? 이거 완전히 공산당 아니예요? 이런 개판 되는 세상이 무섭고 소름끼치네요.
운동권이나 하던 것들이 전문가들 제치고 저들이 뭘 안다고 나라살림 한대요? 도매시장에서 야채나 과일 구입 해오는 일에도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데...... 어줍잖아 보이는 이 일도 아무나 할 수가 없답니다. 얼른 보면 괜찮은 물건 같지만 오래 관찰한 경험 없이는 야채나 과일도 제대로 옳은 물건 구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나라 살림살이야 오죽 전문가들이 필요하겠소? 그런데 개똥이 소똥이가 나라 살림한다고 저리 난리니... 아무래도 이상하네요. 무서운 세상이 됐어요. .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원 참.. ----그분들이 들려주신 얘기들의 아주 일부랍니다.
부부 내외가, 혹은 가족끼리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며 조촐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 그분들이, 이 나라의 민초들이 자기 나라 운명이 처한 현실에 무척이나 소름끼쳐 하며 두려워하고 있는 이 현실을 귀하들께서는 어디에서 지켜 보고 계시오며 어디에서 단잠에 드시고 계십니까?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지요. 소를 잃을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입니까? 소도 잃고 외양간도 부서지고 소를 살 돈도 외양간도 고칠 돈도 없이 철저히 망가져서 정녕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가도록 기다리시는 것이옵니까?
존경하는 애국 지성인 여러분! 귀하들께서는 어찌하여 귀하들의 조국이며 우리의 조국이 우리가 타고 있는 이 배가 산으로 가게 내버려 두시는지요? 이 강도 저 강도들이 합심하여 소도 빼앗고 곳간도 털어가고 외양간과 곳간과 우리의 살집마저 허물고 있는데 어찌 먼 산만 바라보고 계시옵니까? 어찌 책만 보고 계시옵니까?
몇몇분들께서 목에서 피가 나도록 외치고 계신 것이 들리고 보이질 않는 것입니까? 몇몇분들께서만 목이 터져라 절규하고 계심이 메아리 되어 흩어지도록 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몇몇분들이 피투성이 되도록 매를 맞고 있는데 귀하들께서는 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이 나라가 인간백정 개정일이 밥상으로 올려지는 것을 바라 보기만 하실 것입니까?
이웃집에 몇 평의 자그만 잔디밭을 가진 댁이 있습니다. 어느날 오랫만에 가 본 잔디밭은 빨간 크로바 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빨간색 크로바는 잔디밭에 주는 거름에 묻어와서 싹을 튀웁니다. 잔디 아래서 싹을 튀운 빨간색 크로바는 땅 색깔과 비슷해서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질 않습니다. 그래서 뽑아주는 기회를 놓치게 되면 빨간색 크로바는 어느 사이 잔디의 줄기를 타고 잔디의 뿌리에 바짝 붙어서 잔디에게 갈 영양과 수분을 모두 먼저 빼앗아 먹고는 결국엔 잔디를 고사시키고 잔디밭은 어느새 빨간 크로바 밭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빨간 크로바는 뿌리를 바짝 캐 내지 않으면 줄기의 일부나 실뿌리의 조각이 조금만 남아도 곧장 뿌리를 내리고 맹열히 자라납니다. 그리하여 눈깜짝할 사이 잔디밭은 빨간색 크로바 밭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빨간색 크로바 밭을 보면서 이 대한민국의 현 시국을 보게 됩니다. 빨간 크로바를 솎아내지 않고 그 뿌리와 가지를 쳐내지 않고 둔 게으른 잔디밭 주인인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잔디가 싫어진 사람의 고의적인 결과일 수도 있겠지요)
애국 지성인 여러분들! 이제 귀하들께서 팔을 걷어 붙이고 빨간 크로바 밭을 걷어내고 파란 잔디밭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빨간 크로바를 철저히 솎아 내야만 합니다. 귀하들께서 함께 한다면 금새 파란 잔디밭이 가꾸어질 것입니다.
귀하들께서 민초들의 앞길을 열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부터 곡갱이와 호미를 들고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귀하들께서 우리에게 갈 길을 일러 주신다면 우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힘들더라도 분연히 그 길을 갈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이 조국을 당당하게 지켜서 그들에게 물려 주어야 함이 옳지 않겠습니까?. 자유와 민주주의를 결단코 물려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러하지 못하다면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 나라 역사가 끓어진다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여기서 끝이 난다면 이 조국을 지키지 못한 비겁함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결코 용서 받지 못할 것입니다.
애국 지성인 여러분! 온갖 수작과 거짓을 동원하여 선량한 국민들을 선동하고 세뇌시키고 물들게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인간 백정의 밥상 위에 이 나라를 올려 놓았습니다. 귀하들과 우리들과 어린이들이 그 밥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 어찌 하시렵니까?
어린이 날 안타까워서 횡설수설한 졸필을 읽어 주신분 감사 드립니다. 이 명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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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8 | 이윤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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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816 | 제1지구 성령쇄신봉사회치유대피정 | 2004-05-08 | 베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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